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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30일간의 공포.. 30 Days Of Night

by 이와.. 2008.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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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기 전 D-30. 북아메리카 최북단 도시인 알래스카 배로우는 매년 겨울이면 30일 동안 해가 뜨지 않는 어둠의 도시가 된다. 이 기간이 되면 사람들은 잠시 마을을 떠나고, 움직이기 힘든 노약자나 마땅히 갈 곳 없는 사람들만이 도시에 남게 된다.

 눈보라 치던 날, 놈들이 왔다! 마침내 마지막 석양이 지고, 30일간의 어둠이 시작되던 날 밤. 눈보라와 함께 정체 모를 습격자들이 도시에 당도한다. 알 수 없는 언어를 쓰며, 인간인지 동물인지 구별 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강한 이들은 어둠을 틈타 도시를 피로 물들인다.

 살아 남기 위한 한 남자의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하나 둘씩 습격자에 의해 희생당하는 배로우의 주민들. 이제 도망칠 수도 맞설 수도 없는 그들에게 기댈 곳은 마을에 유일하게 남은 보안관 에벤 뿐이다. 그는 자신에게 마지막 희망을 건 생존자들을 위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습격자와의 위험한 사투를 시작한다.




30일간 해가 뜨지 않는 날들이 다가오고, 마을에는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사건 사고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어둠속에 고립된 마을과 그들을 목표로 한 이방인의 존재.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는 바로 영화 초반부 이야기가 시작될 때가 아닌가 싶다. 어떤 존재인지 알 수도 없는 상황에서 사냥 당하듯 당해가는 마을 사람들과 그들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들..

영화 중반이 되면서 그들의 정체가 드러나고,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 일행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는 오히려 영화의 힘이 좀 빠지는게 사실이지만, 그냥 이전에 다른 영화들에서 봐왔던 좀 흔한 이야기의 흐름으로 가기 때문일뿐, 영화 자체가 완전히 맥이 풀리거나 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라 생각된다.

다 보고 난 후의 느낌은 so so 정도.. 마지막 부분에서 좀 더 긴장감 있고 공포심을 유발시키는 연출이 오히려 사라져버린 것이 아쉽지만, 앞서 이야기 했던 초반의 설정과 분위기가 좋았기에 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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