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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말할 수 없는 비밀

by 이와.. 2008.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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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학교로 전학 온 상륜(주걸륜)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피아노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인다. 학교를 둘러보던 중, 신비스러운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는 옛 음악실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샤오위(계륜미)라는 사랑스러운 소녀를 만난다. 그들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둘 사이에는 애틋한 마음이 싹튼다. 그러나 상륜이 샤오위를 더 알고 싶어할 때마다 그녀는 비밀이라고 일관하며 사라지곤 하는데….




뭐랄까? 이 영화를 보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든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들려줬던 다른 영화들도 생각이 나고, 이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 친구도 생각이 나고.. 한편으로는 타이밍도 인연이라고 말했던 누군가도 생각이 나고..

말할 수 없는 비밀이란 영화는 어떻게 보면 그야말로 타이밍에 관한 영화인것 같다. 내 생애에서 어느 순간에 누군가를 만나게 되느냐에 관한 영화. 그리고 그것이 엇갈렸을때 그것을 자신에게 맞추기 위해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관한 영화. 줄거리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쓴다면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 크게 감소할 것 같기에 이야기에 대해서는 적지 않겠다.

보는 내내 친구가 말했던것 처럼 중국영화라기 보다는 일본영화 같다고 느껴졌다. 이야기의 아기자기 함이나 연출 등에서.. 중반부를 넘어가면서의 전개 역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중국영화였기에 나름 신선했지만, 한편으로는 무리수가 있는 전개였다는 생각도 든다. 아마 이 영화에 대한 호불호를 가린다면 그 순간이 될듯.. 개인적으로는 이런 영화를 보면서 감정의 동요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싶다.

ps. 주걸륜.. 피아노를 이리 잘 치다니.. 부럽다. T-T / 영화속 샤오위는 송윤아 닮은 듯 하고.. 칭요는 김태희 닮은 듯.. 이런거 잘 모르는데, 그냥 보는 순간 그 배우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 / 황추생 아저씨 살 무지 빼셨네. 내가 마지막으로 본게 무간도 였으니 오래되기도 했지만.. / 황추생 아저씨!! 학생의 비밀을 그렇게 남한테 발설하면 안되요!!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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