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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죽지 않아. 존 맥클레인.. 다이하드4.0

by 이와.. 2007. 12. 2.
다이하드 4.0 일반판 - 10점
렌 와이즈만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20세기 폭스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 컴퓨터 해킹 용의자 매튜 패럴(저스틴 롱)을 FBI본부로 호송하던 존 맥클레인. 매튜 패럴의 집으로 들이닥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정부의 네트워크 전산망을 파괴해 미국을 장악하려는 전 정부요원 토마스 가브리엘이 자신의 계획을 저지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해커들을 죽이는 동시에 미국의 네트워크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건졌지만 미국의 교통,통신,금융,전기 등 모든 네트워크가 테러리스트의 손아귀에 들어가고, 미국은 공황상태에 빠진다. 테러리스트를 막기 위해 뉴저지로 워싱턴으로 버지니아로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가브리엘이 존 맥클레인의 딸 루시를 인질로 잡고 마는데…




다이하드. 제목 그대로 존 맥클레인이 돌아왔다. 머리가 벗겨지고, 행동 하나 하나 할때마다 이전 보단 힘들어하는 것이 눈에 보이지만, 변하지 않는 그만의 저돌적이고 과감한 모습으로..

시대는 변하고 변해서 무작정 치고받던 그의 모습과는 달리 이젠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국가적 테러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악당의 말처럼 존 맥클레인은 구시대의 인물일 뿐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모든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걸 증명해내는 맥클레인의 모습을 보면서 박수를 보내게 된다. 엄청나게 화려하고 거대한 규모의 CG보다도, 몇년전부터 액션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쿵푸를 빌려온 액션바보다도 더욱더 화끈하게 질러버리는 다이하드식 혹은 맥클레인식의 액션을 다시 볼 수 있었다는것에 기뻤다.

게다가 시리즈 전체를 훑어보더라도 다이하드4.0은 단순히 컴백을 기뻐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만족스러운 재미를 선사해준다. 또 다시 존 맥클레인의 다이하드가 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은 생각지 못한 기분 좋은 선물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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