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샤리 스프링어 버먼, 로버트 풀치니
출연 : 스칼렛 요한슨(애니 브래독), 로라 린니(미시즈 X)
국내 등급 : 12세 관람가
해외 등급 : PG-13
공식 홈페이지 : 국내 http://www.nannydiaries.co.kr
한 인류학자의 현장일지를 위해 블랙베리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애니'(스칼렛 요한슨)는 엄마 그늘에서 벗어나 용돈을 벌기 위해 뉴욕 상류층 자녀를 봐주는 내니 일을 시작한다. 아이 돌보는 일이라고 해서 재미있고 편할꺼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애니가 처음 만난 아이는 X가의 못 말리는 골칫덩어리 '그레이어 X'(니콜라스 리스 아트). 뉴욕 최고의 상류층답게 이 녀석의 집 또한 어마어마하다. 하루 종일 걸어도 다 볼 수 없는 방들과 죽을 때까지 신어도 남을 신발, 최고의 명품들로 가득한 옷장 속 옷가지들... 거기에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뉴욕 정통 럭셔리 부인 '미세스 X'(로라 리니)까지 앞날이 깜깜하다.
첫날 아침부터 시작된 미세스 X의 지시. 티파니에 들러서 '미스터 X'(폴 지아매티)의 손목시계를 찾고, 네 살짜리 그레이어 X의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추천장을 챙기고, 라틴어, 프랑스어, 수영 등등 과외 시간 체크에 미세스 X의 명품 옷 크리닝까지 하루가 48시간이라 해도 부족한 상황이다. 애니는 지금 내니 생활을 하는 건지, 집사 생활을 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현실에 본격적으로 미세스 X와의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하는데...
내니다이어리. 사실 난 이런 류의 영화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아이가 등장하고 가정의 소중함을 깨우쳐주며 적당히 웃겨주는 영화. 이런 이야기는 영화 보다는 드라마에서 보는게 편하고 영화에서는 좀 더 애잔하거나 좀 더 화끈한 것들을 즐기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니다이어리는 내 기대치가 낮았던 탓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재밌는 연출을 통해서 꽤나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이야기 자체는 앞서 이야기 한것처럼 뻔하디 뻔한 흐름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주인공의 심리를 드러내는 장면들의 연출이 독특하고 참신했다.
평범한 음식점인줄 알았는데, 기대 이상의 독특한 맛을 본 듯한 느낌이랄까. 어설프게 웃기려 하고 마냥 따뜻하기만 하면서 미적지근할것 같다는 선입견은 버려도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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