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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이와 2006. 10. 28. 07:23

감독 :  이준익



출연 :  박중훈(88년 가수왕 최곤), 안성기(최곤의 매니저 박민수)  



국내 등급 :  12세 관람가



공식 홈페이지 :  해외 http://www.radiostar2006.com/















명곡 비와 당신으로 88년 가수 왕을 차지했던 최곤은 그 후 대마초 사건, 폭행사건 등에 연루돼 이제는 불륜커플을 상대로 미사리 까페촌에서 기타를 튕기고 있는 신세지만, 아직도 자신이 스타라고 굳게 믿고 있다. 조용하나 싶더니 까페 손님과 시비가 붙은 최곤은 급기야 유치장 신세까지 지게 되는데. 일편단심 매니저 박민수는 합의금을 찾아 다니던 중 지인인 방송국 국장을 만나고, 최곤이 영월에서 DJ를 하면 합의금을 내준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프로그램 명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 하지만 DJ자리를 우습게 여기는 최곤은 선곡 무시는 기본, 막무가내 방송도 모자라 부스 안으로 커피까지 배달시킨다. 피디와 지국장마저 두 손 두발 다 들게 만드는 방송이 계속되던 어느 날, 최곤은 커피 배달 온 청록 다방 김양을 즉석 게스트로 등장시키고 그녀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방송은 점차 주민들의 호응을 얻는다. 그러나 성공에는 또 다른 대가가 있는 법...









새침떼기? PD ^^;;

라디오 스타. 제목 만으로도 무언가 아날로그적 시절을 회상하게 만들어 주는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옛시절의 추억을 현재의 모습에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88년도 가수왕 최곤은 이미 사람들에겐 잊혀진 스타가 되버렸지만, 언제나 그의 옆에서 그를 스타로 인정해주는 민수의 도움으로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간다. 그러다, 몇가지 악재가 또 겹치면서, 원치않았던 지방의 조그마한 방송국에서의 라디오 dj를 하게 되며, 차츰 자신의 자존심에 갇혀있던 것에서 벗어나 다시금 팬들과 호흡을 하는 스타로서의 모습을 되찾아 간다. 잊혀진 스타가 다시금 돌아온다는 것이, 영화속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현실속에서도 왠지 모르게 따뜻함을 선사하는 이유는 단순히 스타의 멋진 모습이나 뛰어난 노래실력 때문이 아니라, 서로의 진실한 이야기를 라디오라는 매체를 통해서 나눔으로써 마치 대화를 통해 친구를 만들어 가듯이 팬과 스타가 가까워 지기 때문일 것이다.



방송할땐 역시 이 세명이 있어야..

그리고, 최곤에게는 공기와도 같은 존재였던 민수형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그 두 사람의 우정을 진하게 보여주는 장면을 통해서, 최곤에게 인기를 통해서 다시금 재기하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주위에, 혹은 우리 주위에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욱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다시 한번 강조해준다. 이런 이야기가 참 훈훈하면서도, 박중훈 안성기의 콤비가 만들어내는 연기의 앙상블 역시 보느 재미가 솔솔하다. 거기에 몇몇 조연들과의 코믹함까지.. 너무 따뜻하기만 한 영화는 보다가도 답답해지는데, 중간 중간에 웃을 수 있다는 것이 답답한 공기를 환기시켜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박중훈과 안성기는 정말 두 사람에게 너무나 어울리는 적역을 맡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들 사이의 개인적인 모습을 연기에서 그대로 볼 수 있는것 같다는 자연스러움이 녹아있다.



개봉 처음엔 관객이 너무 적었음에도,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흥행을 해서 얼마전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는데, 커다란 홍보 없이도, 소위 말해서 요즘 먹히는 스타가 등장하지 않음에도 이렇게 오랜기간 동안 극장에서 꾸준히 상영된다는것 자체가 영화가 좋다는 얘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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