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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이와 2006. 9. 10. 23:01



감독 :  정지우



출연 :  김정은, 이태성





















언제나 자신의 직관에 따라 똑바로 걸어 들어가는 입시 과외학원 수학 강사 조인영은 아름답고 씩씩한 여자다. 그녀의 잔잔하고 고요한 일상 속에 아련한 첫사랑의 모습을 꼭 빼닮은 17세의 이석이 학원생으로 들어온다. 인영은 자신의 첫사랑과 놀랍도록 닮은 그를 사랑하게 되고, 이석 또한 인영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이다. 인영은 이름만 똑같은 게 아니라 정말 똑같이 생겼다는 혼잣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중얼거리며 첫사랑을 꼭 닮은 이석과 사랑하게 된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고교시절 동창이자 룸메이트인 정우는 이석을 직접 보고도 과거의 이석과 전혀 닮지 않았다며 인영의 사랑을 믿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교복을 입은 17세의 여고생이 학원으로 이석을 찾아온다. 한편 정우는 자신의 첫사랑과 닮았다고 착각하며 17세 이석과의 사랑에 푹 빠져 버린 인영을 보다 못해 서른 살이 된 인영의 진짜 '첫사랑 이석'을 그녀 앞에 데려 오는데…











사랑니라는 영화를 접하면서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올랐던건 '김정은'이라는 배우의 변신이다. 지금의 톱스타의 위치에 올라선 김정은을 만들어준 것은 '가문의 영광'의 코믹한 모습이나 '파리의 연인'에서의 로맨틱한 모습들이였기에, 멜로라는 장르에서 김정은은 과연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가 가장 궁금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나서 김정은은 참 괜찮은 배우라는걸 확신하게 됐다. 과장되지 않고, 어느 한순간 감정의 흔들림을 놓치지 않고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는 모습은 영화안에서 단연 돋보인다. 물론, 그런것들을 만들어낸에는 감독의 연출또한 빼놓을 수 없겠지만..



인상깊었던 조연배우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서는 김정은 보다는 영화 자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것 같다. 17살에 만난 첫사랑을 그리워 하며 살아가는 서른살의 인영. 그리고 그녀 앞에 나타난 첫사랑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17살의 이석. 이둘의 만남을 영화는 주변의 또 다른 인물들과 시간의 엇갈림과 함께 절묘하게 배치시키면서 영화를 정형적인 멜로드라마에서 벗어난 새로움을 만들어 낸다. 세상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성인과 학생의 위험한 사랑이야기 라고 생각하면 그건 이 영화에 대한 가장 큰 오산이 될 것이다. 멜로이면서도 지나친 신파조로 이끌고 나가거나 이런 모습보다는 관객들이 사랑에 대해서 공감할만한 요소들을 조곤조곤 이야기 하는 영화가 더 맞을것이다. 거기에 아까 이야기 했듯 인물들과 시간의 엇갈림을 통한 약간은 판타지적인 느낌이 굉장히 색다른 느낌을 만들어 낸다.



개인적으로는 '봄날은 간다'나 '와니와 준하' 정도를 한국 멜로 영화중에서 아주 인상깊게 봤었는데, '사랑니' 역시 놓쳤으면 후회할만한 참 인상깊은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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