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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브이 포 벤데타

by 이와.. 2006. 8. 5.



감독 :  재임스맥테이그



출연 :  나탈리포트만, 휴고위빙



국내 등급 :  15세 관람가



공식 홈페이지 :  국내 http://wwws.kr.warnerbros.com/vforvendetta/













  미래,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 2040년 영국. 정부 지도자와 피부색,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은 ‘정신집중 캠프’로 끌려간 후 사라지고, 거리 곳곳에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설치되어 모든 이들이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평온한 삶을 유지한다.



어느 날 밤, ‘이비’라는 소녀가 위험에 처하자 어디선가 한 남자가 나타나 놀라운 전투력으로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다. 옛날,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려다 사형당한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뛰어난 무예와 현란한 두뇌회전, 모든 것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는 ‘V’라는 이니셜로만 알려진 의문의 사나이.



세상을 조롱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헨리 5세>의 대사들을 인용하고, 분열되고 투쟁하는 현실세계의 아픔을 노래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읊으며 악을 응징하는 브이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모아 폭력과 압제에 맞서 싸우며 세상을 구할 혁명을 계획하고 있다. 브이의 숨겨진 과거를 알아가는 동안 자신에 관한 진실을 깨달아가는 이비는 점점 브이에게 이끌려 그의 혁명에 동참하게 된다. 과연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왜곡된 세계의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슈퍼맨과 배트맨으로 유명한 DC코믹스의 또다른 영웅 브이포벤데타가 영화로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사실 영화로서 모습을 드러냈다고는 했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가 원작만화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솔직히 나 역시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에서 나오던 브이의 가면 쓴 모습을 보고 어설픈 B급 액션 영화 하나 나왔나 보구나 라는 생각으로 넘겨버렸었다. 그러나 그게 얼마나 큰 오판이였던가.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의 제작아래 완성된 본 영화는 슈퍼맨, 배트맨 등의 히어로들과는 또 다른 색다른 영웅상을 보여준다. 시기는 가까운 미래, 독재정부에 의해서 전세계가 좌지우지 되고, 모든 국민들은 숨죽여 가며 그들의 억압아래 살아가는 세상이 펼쳐져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그런 정부의 독재에 반하여 국민들에게 그들이 진정 누려야할 자유와 권리를 깨닫게 해주기 위해 나타난 브이. 그리고 그런 그가 선택한 방법은 국가에 대한 테러라는 극단적인 방법이다. 주인공이 테러라니.. 브이가 그런 방법을 선택하게 된 데에는 그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한몫을 했을테고, 그만큼 영화속의 모든 상황은 벤데타라는 제목답게 극단적이다.

휴고위빙이 연기한 브이라는 캐릭터는 신념으로 가득찬 독특한 영웅의 모습을 잘 보여줬고, 권력앞에 엎드려있을 수 밖에 없었던 이비(나탈리포트만)가 후에 자신을 되찾고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당당히 말할 수 있게되는 모습은 브이가 그리고 영화가 궁극적으로 보여주려했던 목표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워쇼스키 형제의 제작인큼 중간중간에 스타일리쉬한 -그렇다고 매트릭스를 기대하면 곤란하지만 - 액션과 환타지아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건물 폭파장면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다. 원작이 독특함 만큼이나 영화로서의 개성을 갖춘 멋진 영화였다. 물론 개인별로 호불호가 많이 갈릴듯한 영화라는 것도 사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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