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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캐리비안의 해적 2

by 이와.. 2006. 7. 30.




다른 제목 :  캐리비안의 해적 2



감독 :  고어 버빈스키



출연 :  조니 뎁(캡틴 잭 스패로우), 올랜도 블룸(윌 터너), 키이라 나이틀리(엘리자베스 스완)  



국내 등급 :  12세 관람가



공식 홈페이지 :  국내 http://www.poc2.co.kr/









블랙펄의 저주는 사라졌지만, 대신 그보다 더 끔찍한 재앙이 잭과 그의 선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 잭은 바다의 지배자이자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 호의 선장인 데비 존스(빌 나이 분)에게 생명의 빚을 지고있는 몸. 잭이 특유의 약삭빠른 수법으로 이 계약에서 벗어날 묘수를 찾지 않는한, 그는 꼼짝없이 존스의 노예가 되어 ‘플라잉 더치맨’호에서 백년간 복역해야할 운명이다. 이런 상황때문에 엘리자베스와 윌의 결혼식은 무산되고, 두 사람은 잭의 위험천만한 모험담에 또 다시 엮이게 된다. 이들의 앞엔 무서운 바다 괴물과 섬의 식인종 원주민들, 점쟁이 티아 달마(나오미 해리스 분), 오래 전에 헤어진 윌의 아버지 부스트랩 빌 (스텔란 스카스가드 분) 등이 기다리고 있다.



한편 동인도 회사의 하수인이자, 무자비한 해적 사냥꾼인 커틀러 베켓 경 (톰 홀랜더 분)은 망자의 함을 손에 넣기 위해 혈안이 된다. 전설에 의하면 망자의 함을 손에 넣는 자는 바다를 지배할수 있다. 베켓은 함의 힘을 빌려 최후의 한명까지 해적들을 소탕하려는 것. 세상이 바뀌어 이제 바다는 돈에 눈이 먼 사업가와 관료들의 이권 다툼의 장으로 변해버렸다. 잭과 그의 선원들처럼 모험을 즐기던 진정한 해적들은 이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















올 여름 극장가는 새로운 인물의 탄생 보다는 이전의 한가닥 했던 인물들의 컴백이 줄을 이루는 듯 하다. 슈퍼맨부터 엑스맨, 미션임파서블의 이단헌트 그리고 그들과는 좀 맥을 달리하는 잭스패로우의 귀환까지.. 이런 영화중에서도 올 여름의 승자라고도 부를만한 이는 바로 잭스패로우가 등장하는 캐리비안의 해적2 -망자의 함-이 아닌가 싶다. 역사에 길이 남을만큼은 아니여도 올 여름 전 세계에서 다른 블럭버스터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흥행력을 보이는 캐리비안의 해적이 가지고 있는 재미는 무엇일까?



1편이 사실 예상치도 않았던 높은 완성도와 참신함으로 흥행을 했던거라면 2편은 잭스패로우를 비롯 그 익숙한 해적물이 주는 재미에 스펙타클이 더해진 결과라 할 수 있다. 데비존스를 따르는 무리들의 기괴한 모습은 1편의 유령들에 비해 더 업그래이드 된 모습이고, 게다가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는 크라켄의 등장은 특수효과의 현실감이 얼마나 높은 수준에 올라왔는지를 보여준다. 게다가 1편에선 등장하지 않았던 숨어있는 인물들의 재발견 등 역시 1편을 본 관객들을 끌어모으는데 한몫을 했을 것이다.



여기까지는 캐리비안의 해적들이 인기를 끄는데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지루함이 느껴졌다. 볼거리는 풍성했지만, 과연 다음엔 어떻게 될까 상상하게 만드는 이야기 자체의 매력이 크지 않았다. 조니뎁이 연기하는 잭스패로우 역시 이전 작품 만큼의 새로움이 2편으로 이어지면서 식상해진것인지 크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도 않았고, 영화의 흐름도 중간 중간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던것 같다.



몇년 동안 보기 힘든 류의 스타일을 갖추었다는 것이 캐리비안의 해적의 가장 큰 장점이겠지만, 규모가 커지고 볼거리가 많아지는 것 뿐만이 아닌 3편에서는 자잘한 재미들을 좀 더 보강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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