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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슈퍼맨 리턴즈

by 이와.. 2006. 7. 8.
영화 : 수퍼맨 리턴즈 (2006)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배우 : 브랜든 로스, 케빈 스페이시, 케이트 보스워스 더보기



상영정보 : 2006년 6월 28일 개봉



영화장르 : 액션, SF, 모험, 판타지







"칼, 내 아들아. 인간의 손에서 컸지만 너는 그들과 다르다. 인간은 위대해지길 꿈꾸며 잠재력이 있다. 인도해 줄 빛이 있다면. 바로 그 선한 인간들을 위해 널 보낸다... 내 하나뿐인 아들을" - 조엘



오래 전 사라져버린 크립톤 행성에서 태어나 캔자스의 한 농장에서 성장한 수퍼맨(브랜든 루스). 소년 칼은 클라크 켄트라는 새 이름으로 평범하게 성장했지만 남다른 점이 있다. 보통 사람들이 상상 속에서나 해볼 수 있는 초능력의 소유자. 평소에는 얌전하고 눈에 띄지 않는 클라크 켄트로 일상을 보내다가 전 세계가 그를 필요로 할 때면 영웅으로 몰래 변신하는 이중 생활을 해야 하는 수퍼맨이다.



세계를 구원하던 그 수퍼맨이 갑작스레 자취를 감춘 지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가 사라진 후 도시에서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수퍼맨의 비밀을 이용하려는 렉스 루터(케빈 스페이시)가 감옥에서 풀려난다.



한편, 데일리 플래닛 신문사의 간판 기자이자 수퍼맨의 연인인 로이스 레인(케이트 보스워스)은 수퍼맨이 말 없이 사라진 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심지어 '우리는 왜 더 이상 수퍼맨을 필요로 하지 않는가?'란 제목의 에세이로 퓰리처상까지 수상했다. 그리고 혼자 다섯 살의 아들을 키우다 편집장 조카와 약혼까지 한 상태. 그렇게 세상은 영웅을 잊어가고 있었다.



그 동안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방황하던 수퍼맨은 결국 자신의 유일한 가족, 양부모님이 있는 곳이자 사랑하는 로이스가 있는 곳, 완벽하지는 않지만 선한 사람들이 있는 지구가 자신이 진정 있어야 할 곳이라는 것을 깨닫고 지구로 돌아온다. 떠나간 사랑의 마음도 되찾아야 하고, 자신의 부재를 틈 타 기승을 부리던 악당들도 소탕해야 하는 수퍼맨. 수퍼맨이 돌아오자마자 렉스의 사악한 계획이 실행되려고 하는 지금,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하게 수퍼맨을 필요로 하고 있다.













스파이더맨이 활약하고, 배트맨이 다시 시작되고, 엑스맨들은 어느새 마지막 전쟁까지 벌였는데, 최강의 히어로라 할 수 있는 슈퍼맨은 참으로 오랜 시간동안 제작소문만 무성할뿐 그 실체를 드러내지 아니하였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한창 전성기일때 그를 주인공으로 제작된다는 소문도 있었고, 누군가가 감독을 맡았다가 제작이 취소되었다는 소문도 있었고, 그런 무성한 소문만큼이나 슈퍼맨의 귀환에 대해서 나 역시도 여러 모로 걱정이 되는 면들이 있었다. 이래저래 멋진 복장을 보여주는 히어로에 비해서 고전적인 모습으로 어찌보면 촌스럽게 보일 수 있는 슈퍼맨의 의상을 누군가가 소화해낼 수 있을까 부터 시작해서, 무작정 강하기만 한 슈퍼맨과 유일한 약점인 클립튼나이트의 존재로 인한 뻔한 전개과정 등등이 밋밋하게 다가오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들 말이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슈퍼맨은 화려함 보다는 좀 더 세련되어진 굳건함으로 이전 슈퍼맨 시리즈를 기억하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믿음직스럽게 돌아왔다. 그 바탕에는 이전 크리스토퍼 리브를 연상시키는 외모의 브랜든 루스의 모습과 아주 사소하면서도 그때의 슈퍼맨을 떠올리게끔 해주는 제스춰를 종종 보여주는 그의 연기가 있었고, 또한 자신만의 스타일 보다는 고전적인 슈퍼맨 영화의 스타일을 좀 더 다듬어 낸 브라이언 싱어의 자제된 연출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다시 돌아온 슈퍼맨.. 앞으로 더욱더 그 굳건한 모습으로 다시금 우리들 앞에 계속해서 나타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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