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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주절주절

삶의 리듬

by 이와.. 2006. 7. 18.

누군가는 급히 일을 처리하고, 누군가는 유유자적하며 느긋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나의 경우는 천성적으로 게으름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인지, 유유자적 느긋한 삶의 리듬을

유지해가는 편이다. 진정한 여유로움이라기 보다는 게으름..



그런 리듬을 몇달 동안 꽤나 급격하게 끌어올린 탓일까? 요즘은 너무 느슨해져 버린것 같다.

긴장의 실이 풀린다는게 바로 이런걸까.. 인생을 살아가며 정해진 시간안에 지켜야할 약속을 어긴적인

기억안나는 어린시절을 제외하면 10번이 채 안되는 것 같은데, 오늘은 지각을 할 뻔 했다.



바로 전날 낮잠을 6시간이나 자놓고, 밤잠 설칠까봐 걱정하던 녀석이 아침에 눈떠보니 8시 27분..

학교출근 시간은 40분까지.. 평상시 나의 출근 시간은 7시 50분 정도인걸 감안하면 내 자신의 만행에

너무나도 놀랐다. 6분안에 옷 갈아입고, 머리감고.. 세수하고.. 바로 차 끌고 학교에 도착하니 딱 40분..

제 시간안에 도착한 셈이지만, 오늘은 애국조회가 있는 날이라서 그 준비를 위해서 20분까지는 도착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요새는 요일도 깜빡깜빡하고, 시간에 대한 인식도 좀

떨어지는 느낌이다.



내 안에서 시차가 벌어진 듯한 느낌이랄까? 그래봤자 시차라는걸 겪어보지도 못했지만..



그래서 오늘 하루는 그 시간의 흐름과 나의 생활리듬을 맞추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중이다.

그 노력이래봤자, 해야할 일을 정리하고, 잠시 남는 여유 시간동안 음악들으며 경치구경하는 등등..

평상시와 별다른것이 없지만, 그러면서 숨을 고르는 중이다.



여유로움도 좋지만, 너무나 흐트러져버린 리듬을 되찾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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