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딕 & 제인 (2005)
감독 : 딘 패리소트
출연 : 짐 캐리, 테이어 레오니
개봉일 : 2006년 3월 30일
장르 : 코미디, 범죄
잘 나가는 IT기업의 잘나가는 홍보담당자 딕(짐 캐리)은 요즘 내집도 마련하고 부사장으로 승진도 하고 세상을 모두 얻은 양 행복감에 들떠있다. 사랑하는 아내 제인도 이제 회사를 그만 두고,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결심을 한다. 그야말로 꿈이 실현된 바로 그 순간, 갑작스런 불행이 닥친다. 딕이 승진하고 첫 출근한 바로 그날 회사가 파산한 것. 회장(알렉 볼드윈)은 이미 주식을 챙겨 발을 뺀 상태다. 하루 아침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딕과 제인은 눈 깜빡할 순간에 빚더미에 오르고, 재취업은 커녕 일용직도 하늘의 별따기다. 이제 예전의 행복한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한없이 뻔뻔해져야 한다고 다짐하는 딕과 제인. 처음엔 강도로 분장하고 스타-스 커피를 무전취식하고 가게에서 푼돈이나 털던 두 사람은 차츰 대담해져 마침내 일(?)을 통해 얻은 모든 노하우를 동원, 사상 최대의 뻔뻔한 복수극을 계획하는데…
이미 짐캐리의 최고의 장점이였던 코믹연기 이외에 그동안 쌓아온 정통드라마 풍의 연기력이 더해져서, 영화의 중심을 잡아주는 짐캐리의 존재는 왜 그가 현재 최고의 코미디언중 한명인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더불어 사랑스러우면서도 약간은 억척스러운 제인의 모습을 잘 표현해낸 티아레오니의 연기 역시 좋았다. 간결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코미디를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의 연기 역시 볼만하니, 코미디 영화로서는 간만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된다.
웃고, 즐기고, 공감하고, 통쾌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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