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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콜래트럴

by 이와.. 2006. 2. 11.




Collateral | Collateral

감독 마이클 만

주연 톰 크루즈, 제이미 폭스

상영시간 120분

관람등급 15세 관람가

개봉일 2004.10.15

장르 스릴러, 액션

제작국가 미국









평범한 L.A.의 택시 운전사 맥스 (제이미 폭스 분)는 돈을 모아 리무진 렌탈업을 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살고있다. 그는 어느날 밤, 우연히 타지에서 온 승객 빈센트 (톰 크루즈 분)를 자신의 택시에 태우게 된다. 빈센트는 하룻밤동안 다섯 군데를 들러 볼일을 보고 새벽 6시까지 공항에 가야 한다며 택시를 전세 내자고 한다. 두 사람은 계약을 맺고, 맥스는 하룻밤 동안 빈센트의 여정에 동행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곧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빈센트가 말한 다섯 가지의 볼일이란 바로 사람들을 죽이는 살인청부 일이었던 것. 빈센트는 마약조직에 불리한 증언을 한 증인들과 담당 검사를 살해하기위해 L.A.에 온 청부업자였던 것이다. 맥스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지만 그럴수록 더 깊숙이 개입하게 되는데...











리무진 운전수를 꿈꾸며 택시운전을 하는 맥스와 어느날 갑자기 그의 택시에 탑승한 염세주의에 빠진 킬러. 콜래트럴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너무나 다른 사고를 가진 두 남자의 충돌이 이끌어내는 긴장감이다. "LA의 지하철에서 한 사람이 죽었을때 누가 관심을 가져주겠나?"라고 물으며 도시속의 비인간화를 이야기하고, 어느곳에선가는 하루에도 어머어마한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한 사람의 죽음에 호들갑을 떠는 택시기사에겐 자선단체나 구호단체 같은것에 가입이나 해본적이 있냐며 무덤덤하게 이야기하는 빈센트. 그리고, 그런 빈센트에게 아무말 못하던 맥스가 영화가 진행되가면서 오히려 "당신에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무언가가 당신에겐 없어"라며 변해가는 모습과 그로인한 그 둘의 대립구도는 손을 놓을 수 없을 정도의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빈센트를 통해서 이전과는 사뭇다른 매력을 보여준 톰크루즈와 그에게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맥스역의 제이미폭스의 호연 역시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거기에 눈을 즐겁게 해주는 휘황찬란하지만, 적막하게 느껴지는 멋스럽고 세련된 LA의 야경(LA이기에 한국어 간판도 많이 보인다)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클래식과 재즈 선율 역시 영화를 즐김에 있어서 풍성함마저 느끼게끔 해주고 있다.



콜래트럴을 통해서 오랜만에 묵직하면서도 아주 매끈하게 잘 만들어진 버디영화를 만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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