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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이와 2006. 2. 11. 21:59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2003) Lost in Translation

감독 소피아 코폴라

주연 스칼렛 요한슨, 빌 머레이

상영시간 102분 (국내), 102분 (제작국가)

관람등급 15세 관람가 (국내), R (제작국가)

개봉일 2004.02.20 (국내)

장르 드라마, 코미디, 로맨스

제작국가 미국, 일본









일상이 무료하고 외로운 밥 해리스(빌 머레이)와 샬롯(스칼렛 요한슨)은 도쿄로 여행온 미국인이다. 영화배우인 밥은 위스키 광고 촬영차 일본을 방문했지만 일본의 낯선 문화와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소외감을 느낀다. 또한 이제 갓 결혼한 샬롯은 사진작가인 남편을 따라 일본에 왔지만, 남편에게도 안정을 얻지 못하고 외로움과 불확실한 앞날에 대해 번민한다.



같은 호텔에 머무르고 있던 밥과 샬롯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던 중 호텔바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두 사람은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서로의 모습속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서로에게 이끌리게 된다. 이 둘은 도쿄 시내를 함께 구경하고, 얘기를 나누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는데...










봐야지 봐야지 생각하면서도 꽤나 뒤늦게 보게 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가장 관심이 갔던건 나에겐 코믹연기로만 각인이 되있던 빌머레이의 연기였다. 작년 아카데미에서 숀펜에게 밀려서 씁쓸한 고배를 마셔야 했던 그였지만, 그가 보여준 연기는 어쨌든 많은 사람들에게 그 해 숀펜에 뒤지지 않은 모습으로서 평가되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그의 연기가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속 캐릭터가 아니라 그냥 그 자신을 보는 듯한 자연스러움은 그의 연기 만으로도 이 영화를 추천해주고플 정도였다. 거기에 자신과는 다른 문화속에서 겉돌게 되는 젊은 여인의 모습을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 역시 뛰어났다.

이 두 주연배우의 연기와 조화를 이루는 코폴라 감독의 건조한듯 하면서도 담담한 영상과 연출 역시 기존의 헐리웃 영화가 주는 느낌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기에 신선했다.



이제 영화의 줄거리를 통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서양인들의 눈에 비친 동양인(일본으로 대변되는..)의 모습이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주인공들과는 다른 문화속의 사람들이라는 점을 드러내기 위함도 있었겠고, 이를 통한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들의 우월주의적인 시선이 불편한건 사실이다. 극의 중반에 여자주인공이 일본의 전통혼례 모습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통해서 동양문화의 좋은 측면에서의 색다른 점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런 두 주인공들이 평상시 생활공간과는 전혀 다른 낯선곳에서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세대차이를 넘어서서 교감하게 되는 모습은 억지스럽지도 않고, 굉장히 자연스러우면서도(하긴 낯선곳에서 자신과 하나라도 공통점이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누구나 가까워 지는게 어찌보면 당연할테니..) 그들간의 미묘한 감정의 변화와 그에 대한 표현은 뭉클하기 까지 하다.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의 중간쯤의 애매모호한 위치에 놓여져있지만, 어딘가 어정쩡하다는 느낌보다는 이 영화만의 독특한 분위기로 자리를 꿰차고 있는 듯한 특별함이 느껴지는 영화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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