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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레지던트 이블 2 아포칼립스

by 이와.. 2006. 2. 11.
원제 : Resident Evil: Apocalypse

감독 : 알렉산더 위트

주연 : 밀라 요보비치, 시에나 걸로리, 오데드 페어

제작사 : Constantin Film Produktion GmbH/Davis-Films /Impact Pictures

배급사 : 시네마 서비스

제작국가 : 프랑스

등급 : 18세 이상

상영시간 : 95 분

장르 : 액션

홈페이지 : http://www.r-evil2.co.kr/







눈을 뜬 순간, 공포는 다시 시작된다!

앨리스가 봉인하고 탈출한 하이브를 엄브렐러가 연구목적으로 다시 열면서 죽음의 바이러스는 라쿤 시티 전체로 확산된다. 탈출하려는 시민들로 도시는 거의 폭동으로까지 번지지만, 엄브렐러사는 자신들의 실수를 은폐하기 위해 도시와 외부가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를 차단해 버리고 만다. 낯선 병원에서 눈을 뜬 앨리스는 폐쇄된 도시 속에 또다시 고립되었음을 알게되는데...



사방이 통제된 도시,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다!

한편 차단된 라쿤 시티에 갇힌 특수요원 질 일행과 합류한 앨리스는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던 중, T바이러스 개발자인 찰스박사로부터 도시 어딘가에 고립된 그의 어린 딸을 구해주는 조건으로 그들에게 탈출할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거래를 제안받는다. 이제 앨리스 일행의 유일한 희망은 도시 어딘가에 숨어있는 과학자의 딸을 구출하는 것 뿐!



미션 타임 4시간, ‘네메시스’ 프로그램 가동!

사방에서 끊임없이 공격해 들어오는 적들과 힘겨운 싸움을 펼치는 이들에게 엄브렐러사는 증거인멸을 위해 도시 전체를 핵으로 날려버리려고 하고, 설상가상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최강의 비밀병기 ‘네메시스’가 앨리스 일행을 가로막는다. 이들에게 남은 시간은 단 4시간! 이제 시시각각 조여오는 죽음의 공포 속에 영화는 점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숨막히는 미로 속으로 빠져드는데....










저예산으로 만들어졌던 전작의 예상치 못한 흥행에 힘입어 블럭버스터급 영화로서 다시 재탄생한 레지던트이블-아포칼립스. 전편의 마지막장면에서 후편을 강하게 암시하며 끝이난 시점에서부터 영화는 다시 시작된다. 자신들의 이익을 챙겨가려는 엄브렐러의 음모로 인해서 벌어지는 재앙은 전편보다 스케일이 커져서 지하시설 하이브를 떠나 라쿤시티 전체를 잡아삼켜버린다. 그리고, 전편에서 그러했듯, 잠에서 깨어난 앨리스는 좀비들을 소탕하면서 자신의 살길을 찾아가는데.. 영화의 줄거리만 보자면 억지로 짜맞춘 것이 아니라 그럴듯한 이야기의 전개가 이어지지만, 아쉽게도 레지던트 이블 - 아포칼립스는 전작에서 흥행을 가져다준 자기만의 미덕을 대부분 잃어버린 알맹이 없는 B급 영화로 드러나버렸다.



전작의 흥행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건 아마도 제한된 공간안에서 좀비들로부터 도망쳐 살아나가야 한다는 공포감이였을 것이다. 간혹 앨리스가 상상 이상의 오바된 액션을 선보이긴 했지만, 그 보다는 쫓기는 자의 공포감이 영화를 끌어가는 가장 큰 힘이 되었던게 사실이다. 이런점들은 이런 비슷한 류, 예를 들면 블래이드 같은 영화속에서 뱀파이어들이 공포의 대상이라기보단 주인공의 한방에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감으로서 공포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것에 비하면 레지던트이블만의 공포액션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었다. 거기에 더해지는 저예산이라 믿을 수 없는 세련된 비쥬얼의 모습 역시 흥행에 한몫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2편에서는 이런 전작의 장점들을 영화의 초반 이후로는 다 잃어버리고 말았다. 좀 오바해서 말하자면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눈에 들어오는건 질 발렌타인의 섹시한 모습 뿐이라고나 할까.



공포를 잃어버리고 선택한 액션은 설익한 과일처럼 씁슬하기만 하다. 2편에서도 역시나 후편에 대한 암시를 남기는데, 1편의 마지막을 보면서 기대했던것에 비하면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는 3편에 대해서 걱정을 하게 된다는건 분명 문제가 있다. 혹시라노 후편이 또 나오게된다면 전작의 영광을 되살려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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