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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혹성탈출

by 이와.. 2006. 2. 11.
원제 : Planet of The Apes

감독 : 팀 버튼

주연 : 마크 월버그, 마이클 클락 덩컨, 팀 로스

제작사 :

배급사 :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제작국가 : 미국

등급 : 12세 이상

상영시간 : 119 분

장르 : SF

홈페이지 : http://www.planetoftheapes.com/







서기 2029년 지구에서 쏘아 올려진 우주 정거장에서는 인류의 종의 기원을 밝히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인간들은 훈련 받은 침팬지를 이용 그 비밀을 밝힐 소 우주선을 은하계로 내려 보낸다. 침팬지를 태운 소 우주선이 우주 정거장의 레이더에서 사라지자 , 공군 대위 레오 데이비슨(마크 월버그 분)이 긴급 출동 한다. 잠시 후, 레오가 탄 우주선 계기판이 작동을 멈추고, 레오가 두 개의 태양을 보는 순간 이상한 힘에 이끌려 우주선은 이름 모를 행성의 늪지대에 추락한다.



레오가 도착한 행성은 원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암울한 곳으로 그곳에 살고 있는 인간들은 유인원에게 길들여져, 멸시당하고 하등 동물 취급 받는 노예와 같은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인간을 말살해 버리려는 사악한 지도자 테드(팀 로스 분), 모두가 공존해야 한다는 평화주의자 아리(헬레나 본햄 카터 분) 그리고 속박과 억압에서 독립하려는 인간들, 이제 레오는 미래인지 과거인지도 모르는 시간, 그리고 은하계의 어느 행성인지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에서 인류의 과거에 대해 숨겨져 있던 놀라운 비밀을 발견하게 되면서 절대 절명의 위기에 서게 된다.










팀버튼이 만드는 '혹성탈출'. 원작 혹성탈출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긴 하지만, 그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팀버튼이란 이름 만으로도 기대감을 주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인듯 하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보고 싶어서 본 사람 중 대다수가 원작의 매력때문에 혹은 팀버튼이란 이름이 주는 매력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했을테니 말이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그랬던가.. 팀버튼이란 이름이 주는 무게감을 영화는 도저히 따라오지 못한다. 왜 일까? 그도 그냥 별 생각없이 나름대로 스펙타클한 영화 한편 만들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 그의 영화에서는 뭔가 그만의 세계가 펼쳐지길 기대를 했었고, 영화의 소재 자체가 그런 상황에 아주 적합하다 여겨졌지만, 그는 기대에서 벗어나 영화 기술의 발달로 인해 누구나 흔히 만들 수 있을듯한 그런 저런 결과물을 보여주는 정도에서 그쳐버렸다. 하긴 소문이긴 했지만, 그가 어떤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좀 더 큰 흥행을 위해서 이런 식으로 만들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의 팬들은 바로 이 다음의 영화를 기대해봐야 하는건가?



어찌되었든, 이 영화의 유일한 재미를 찾는다면 원작 혹성탈출과 팀버튼이 만든 혹성탈출의 여러 가지 차이점을 비교해 보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원작을 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그런 솔솔한 재미조차 느낄 수 없기에 팀버튼의 혹성탈출은 싱겁기만한 음식만큼이나 밋밋하게 다가올 듯 싶다. 단, 팀버튼의 이름에서 벗어나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스타쉽트루퍼스 류 정도의 재미를 선사할 수도 있을것이다. 뒷맛이 찜찜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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