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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미스틱 리버

by 이와.. 2006. 2. 11.
원제 : Mystic River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 : 팀 로빈스, 케빈 베이컨, 로라 리니

제작사 : 워너 브라더스사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작국가 : 미국

등급 : 15세 이상

상영시간 : 137 분

장르 : 드라마







지미 마컴(숀 펜), 데이브 보일(팀 로빈스), 숀 디바인(케빈 베이컨)은 미국 보스턴의 허름한 동네에서 함께 자란 절친한 친구이다. 어느날, 정체모를 남자들에게 데이브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은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놓는다. 그 날의 사건을 잊으려는 듯, 서로를 멀리하던 그들. 비록 서로 각기 다른 곳에서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모두의 가슴속에는 똑같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25년 뒤, 지미의 19살 난 딸 케이티의 살인사건으로 뜻하지 않게 재회하게 된 세 친구.

형사가 된 숀은 자신의 파트너(로렌스 피쉬번)와 사건을 맡고, 지미는 딸을 죽인 살인자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뜻밖에도 데이브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지미 딸의 죽음과 더불어 다시 찾아온 데이브의 아픈 과거는 그의 단란했던 가정과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파괴하고 마는데...



세 친구의 우정, 가정, 그리고 그 옛날 사라졌던 순수함에 대한 아픈 과거가 악몽처럼 되살아난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들을 많이 겪게 된다. 그 중에는 우리 스스로 선택하고 노력해서 얻어진 것들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많은 것들은 미처 우리가 예상치 못하게 다가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미스틱 리버는 앞서 말한것처럼 인생에 있어서 겪게되는 하나의 경험이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음울하면서도 비극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이다. 어느 한순간에 어긋나 버린 인생의 행로에서 외로이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과 그 이후 오히려 서로를 외면해 버리는 세 친구의 모습을 통해 너무나 직접적으로 현실속에서의 어두운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보이기 때문에 미스틱리버는 슬프면서도 무서운 영화가 되버린다. 영화의 축을 맡고 있는 숀펜과 케빈베이컨, 팀로빈스의 연기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훌륭하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그들의 슬픔과 고통, 답답함 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으며. 이런 연기가 없었다면, 이 영화에서 감독이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는 이야기가 가져다주는 불쾌함에 많이 묻혀버렸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이러한 연기와 적절한 연출이 있었기에, 흘러가는 강에 모든걸 묻어버리려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속에 그리워진 상처는 평생을 함께 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이 얼마나 고통일지, 그리고 그런 고통을 외면하고 아무렇지 않게 살아간다는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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