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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첫키스만 50번째

by 이와.. 2006. 2. 11.
원제 : 50 First Dates

감독 : 피터 시걸

주연 : 아담 샌들러, 드루 배리모어, 숀 어스틴

제작사 : 콜럼비아

배급사 : (주)콜럼비아 트라이스타

제작국가 : 미국

등급 : 12세 이상

상영시간 : 99 분

장르 : 코미디 / 로맨스

홈페이지 : www.sonypictures.com/movies/50firstdates







어젯밤엔 “사랑해요!” 아침엔 “누구세요?”

낮엔 수족관의 동물을, 밤엔 하와이를 찾은 여자관광객을 돌보는(?) 매력적인 수의사 헨리(아담 샌들러). 진실한 사랑은 자신의 인생에 방해만 된다고 굳게 믿고 있던 그에게 일생일대의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우연히 만난 루시(드류 배리모어)와 한눈에 사랑에 빠진 것! 헨리는 노련한 작업 솜씨를 발휘, 그녀와의 첫 데이트 약속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데이트 첫날, 그녀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건넨 헨리는 오히려 파렴치한으로 몰리고, 가만히 보니 그녀는 어제 일은 커녕 그를 기억조차 못하는 눈치! 세상에나… 알고 보니 루시는 1년전 교통사고 이후 사고 당일로 기억이 멈춰버린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



작업하고, 데이트하고, 키스도 하고…사랑하기에 하루는 너무 짧아

둘의 사랑은 매일 매일 반복되지만, 다음날이면 그가 누구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루시의 사랑 유통기한은 딱! 하루 뿐이다. 이제 하루 하루 뿐일지라도 그녀의 완벽한 연인이 되기로 결심한 헨리는 매번 새로운 그녀와의 첫데이트를 위해 갖가지 기상천외한(?) 작업을 시도하는데…










방황의 길을 걷다가 '웨딩싱어'를 통해서 화려하게 재기했던 '드류배리모어'와 그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아담샌들러'의 두번째 만남은 '웨딩싱어'와 마찬가지로 로맨틱 코미디인 '첫키스만 50번째'였다. 웨딩싱어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 둘의 만남에서 또 한번 즐겁게 볼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를 기대했을 테고, '첫키스만 50번째'는 이러한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주는 이쁘장한 영화이다. 사고로 인해 하루만 지나면 기억을 잃어버리는 '루시'와 원나잇스탠드만을 즐겨운 '헨리'의 만남은 이전의 헨리에게는 어쩌면 이용해먹기 딱 좋은 만남이 될수도 있었지만, 헨리가 진심으로 루시를 사랑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복잡해진다. 아무리 가까워져도 결국 그 다음날에 헨리는 루시에게 타인이 되버리니 말이다. 그렇지만, 영화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잘 요리해나가면서 웃음을 선사해주고, 덧붙여서 감동까지 곁들여준다. 매일 매일 새로이 시작되지만, 그렇기에 영원할 수 있는 사랑.. 너무나 비현실적이지만, 그러기에 더욱 영화적인 만족감이 커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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