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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진주만

by 이와.. 2006. 2. 11.
원제 : Pearl Harbor

감독 : 마이클 베이

주연 : 벤 애플렉, 쿠바 구딩 주니어, 케이트 베킨세일

제작사 : 터치스톤 픽처스

배급사 :

제작국가 : 미국

등급 : 12세 이상

상영시간 : 173 분

장르 : 액션 / 드라마

홈페이지 : http://www.pearlharbor.co.kr/







1941년 12월 7일, 낙원처럼 고요하고 아름다운 하와이의 진주만에 일본군이 기습공격을 감행한다. 미국 역사에 치욕스러운 오점을 남긴 바로 그 날,미육군 항공대 소속의 레이프(벤 에플렉)와 대니(조쉬 하트넷), 그리고 레이프의 연인인 에블린(케이트 베킨세일)의 운명도 비극적인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드는데..!



<진주만>의 각본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에 빛나는 <브레이브 하트>의 각본을 쓰고 <아이언 마스크>를 감독했던 랜달 왈라스의 창작 시나리오이다. 랜달 왈라스는 격동기의 역사 속에서 사랑과 명예와 국가를 위하여 목숨을 던진 수많은 영웅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진주만>의 시나리오를 썼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정치적 색채를 반영하기 위한 영화라고 판단했다면 시나리오를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영화는 결코 다큐멘터리가 아니며 전투 액션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라고 장르를 정의했다.



<진주만>은 실화의 생동감 넘치는 감동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역사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진주만을 소재로 만든 어느 영화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실존 사건과 실존 인물을 등장시켰다. 바로 이 작품에서 가장 극적인 작전을 전개시키는 도쿄 폭격대의 대장 두리틀 중령(알렉 볼드윈)과 흑인 최초로 해군 수훈장을 받은 도리스 밀러 수병(쿠바 구딩 주니어)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박스 오피스 전문 분석기관인 무비라인 인터내셔널은 <진주만>의 북미 흥행 총수입이 2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아직 <진주만>이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하고 있다. 그러나 5월 중순경 전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에서 이 영화가 최초로 공개되고 나면 흥행성적 전망이 어떻게 증폭될지는 아직은 아무도 섣불리 관측할 수 없다.











아마겟돈하고는 다르다며? 영화 진주만을 보고 나오는 나는 영화시사회장에서 아마겟돈을 평가절하 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진주만을 치켜세웠던 벤애플랙의 인터뷰가 떠올랐다. 이 영화는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아마게돈의 업그래이드판 이라고 밖에는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차대전에 임하게 되는 미국의 입장과 전쟁, 그리고 그안에 펼쳐지는 엇갈리는 사랑. 이 모든것들을 충실히 담아내기 위해 영화는 3시간 가량을 끌어가고 있는데, 관객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시간이 아닐까 한다. 전쟁속에서 엇갈리는 사랑이라면 뻔히 짐작할 만한 사랑이야기가 영화의 대부분을 끌어가고 있으며 중간에 몇십분간은 이 영화가 블럭버스터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스펙타클한 전쟁장면이 펼쳐진다. 그리고, 이제 영화 끝났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때부터 영화는 미국의 입장에서 그들이 정의를 지키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가게 되는 모습을 천천히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 모든것들을 다 보게되면 결론은 어쨌든 아마겟돈과 인디펜던스데이와 다를바 없이 나타나며 어느 정도의 허탈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 미국 영화니깐 미국이 그들의 정의를 지킬려고 애쓰는 모습등은 그들의 입장에서는 애국심일테니 좋게 봐주자. 그렇지만, 그보다는 전쟁의 무의미성을 강조했으면 어땠을까? 그랬더라면 진주만 공습을 좀 더 진지한 자세로 풀어보려했었다고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무리 정의라고는 하지만, 일본이 우리(미국) 폭격했으니 우리(미국)도 일본 폭격한다는 자세를 진지하게 드러내는 장면은 너무나 유치하게 보여졌으니 말이다.



어쨌든, 3시간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였던 시끌벅적한 전쟁장면 만큼은 가히 압도적인 영화였던걸로 기억이 된다.



여담이지만, 쿠바쿠딩주니어는 왜 나왔지? 어떤 사람이 훈장 하나 받은거 굳이 알릴려고? 게다가 벤애플랙은 아마게돈에서와 마찬가지로 동료의 도움으로 살아나 행복한 결말을 맺으면서도 무슨 생각으로 아마게돈을 평가절하 한거지? 제작진도 아마게돈과 거의 같은 제작진이였는데다가 구성자체도 비슷한 영화였는데 무슨 생각을 했던건지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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