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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What Lies Beneath

by 이와.. 2006. 2. 11.
원제 : What Lies Beneath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주연 : 해리슨 포드, 미셸 파이퍼

제작국가 : 미국

상영시간 : 128 분

장르 : 스릴러 / 공포







노먼 스펜서 박사는 직장과 가정에서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성공한 과학자이다. 그의 아름다운 부인 클레어는 음악가로서 활동했지만, 결혼 후에는 음악을 포기하고 딸 케이틀린과 남편만을 위해 살아왔다. 케이틀린이 대학생이 되어 집을 떠나자, 클레어는 자신의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처럼 허전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평온한 노먼의 집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클레어 혼자 집에 있을 때면, 노먼의 사진이 들어있는 액자가 아무 이유도 없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문들이 저절로 열리고, 환청이 들리는 등 괴이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스릴러 영화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인물들간의 묘하게 엃혀있는 관계 설정으로 인한 갈등이나 스토리의 반전, 상황설정을 통한 긴장감과 궁금중의 유발등을 들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왓 라이지 비니스(이하 비니스)는 그러한 스릴러의 기본에 충실해 있는 영화이다. 영화의 초반부터 깊고 탁해보이는 수면속에 희미하게 비치는 시체의 모습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이웃의 행동들을 통해서 사건의 궁금증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상황의 설정등은 분명 탁월하며 그로인한 스토리의 반전 역시 충격적이지 까지는 않더라도 참 괜찮았다고 하고 싶다.



그러나, 이 영화는 영화의 초반부터 느슨한듯 하면서 전혀 분위기를 놓아주지 않는 연출로 인해서 보는 이에게 부담감을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내 개인적인 영화 기호의 차이일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겐 최소한 그렇게 느껴졌다. 영화의 시작부터 무슨 일인가 일어날것 이라는걸 암시하는 듯한 화면들과 별다른 설명 없이 계속해서 단서만 주어지는 내용의 전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라는 궁금증의 유발보다는 '도대체 언제 사건이 생기는거야?'라고 기다림에 지치게 만들기 때문이다.



너무 오랫동안 긴장의 끈을 이어가게 하다가 마지막 부분에 반전을 통해서 확 풀어지게 만들기 보다는 그 전에 그 끈이 끊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보셔도 후회하지 않을만큼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지만, 그 외의 분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나 역시 이 영화를 통해서 스릴러와 나는 잘 맞지 않는것 같다는걸 느끼게 됐음) 영화이다. 오랫만에 영화로 접한 해리슨포드와 미셀파이퍼가 전혀 반갑지 않다는건 분명 나에겐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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