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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왓 위민 원트

by 이와.. 2006. 2. 11.
원제 : What Women Want

감독 : 낸시 메이어스

주연 : 헬렌 헌트, 멜 깁슨

제작국가 : 미국

등급 : 15세 이상

상영시간 : 126 분

장르 : 코미디 / 멜로

홈페이지 : http://www.whatwomenwant.co.kr/







울트라 마초 남성 우월주의자에다 속물 바람둥이인 닉 마샬(멜 깁슨)에게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광고기획쪽에서 잘 나가던 그의 출세가도에 제동이 걸렸을 뿐만 아니라 스카우트되어온 상사가 달시 맥과이어(헬렌 헌트), 다름 아닌 여성이라는 것.



여성용품을 한보따리 안겨주며 기획안을 내라는 달시의 기세에 눌려 이것저것 실험하던 닉은 헤어 드라이어에 감전된 뒤 여성의 생각을 귀로 들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갖게 된다.



달시의 머리 속에 든 아이디어를 가져다 씀으로써 다시 능력을 인정받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닉의 내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멜깁슨이란 배우의 매력은 무엇일까? 난 tv를 통해서 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들을때마다 항상 똑같은 얘기를 들었다. "강인한 남성상의 이미지를 갖고 있던 멜깁슨의 이미지 변신' 난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이런 생각을 했다. 과연 그런가? 사실 난 리쎌웨폰부터 시작해서 브레이브하트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화들을 그래도 대부분 봐왔음에도, 단 한번도 그의 그런 모습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그렇다고, 그의 영화가 재미없다는 얘긴 아니지만..



어쨌든, 난 오히려 그의 그런 모습보다 인터뷰장면 등에서 보여주는 장난기, 익살스러움, 유머러스한 모습 등에서 좀 더 매력을 느꼈던것 같다. 그렇기에, 이번 영화에서의 그의 모습은 나에게는 새로운 변신이라기 보다는 이제서야 그가 자신의 매력을 잘 살릴 수 있는 영화를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이렇게, tv영화프로와 나의 의견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이것 하나만은 일치한다. 이 영화는 잘 만든 로맨틱 코미디이며, 멜깁슨의 연기가 돋보인다는 점.



이 영화에서의 멜깁슨의 역할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보통 남녀의 평범한 사랑이 아닌 여자를 좀 우습게? 아는 멜깁슨이 우연히 얻게된 초능력을 통해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남녀 두 주인공의 사랑보다는 남자인 멜깁슨이 점차 변해가는 모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의 주된 흐름은 멜깁슨에 의해서 좌우되게 되는데, 그는 그에 걸맞는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나로서는 간만에 접하게된 헬렌헌트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것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녀의 연기 역시 참 보기 좋았다.



영화의 주제는 장르가 로맨틱코미디이다 보니 거기에 걸맞게 '행복한 사랑'에 맞추어져 있으며, 그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자의 생각을 듣게 되는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이해하고 알게 되면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좀 더 재밌게 보여주는 것 또한 이 영화의 재미이다.



결말이야 역시 두 사람의 마음이 맞아 행복하게 끝난다는 뻔한 내용이지만, 보는 이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기에 난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한 일주일만 그런 초능력 좀 생겨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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