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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엑스맨

by 이와.. 2006. 2. 11.
원제 : X-man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주연 : 패트릭 스튜어트, 휴 잭맨, 할리 베리

제작국가 : 미국

등급 : 12세 이상

상영시간 : 97 분

장르 : SF







유전자 변이로 태어나 비범한 감각과 능력을 가진 엑스 맨들은 인간들로부터 경원당한다. 돌연변이 등록 법안이 추진되는 등 적대감이 고조되자 한때 친구 사이였던 돌연변이 지도자 찰스 사비에 교수(패트릭 스튜어트)와 매그니토(이안 매켈런)는 상반된 방법으로 대응에 나선다.



사비에가 엑스 맨들의 초능력으로 인류를 보호하고 공존하려고 애쓰는 반면 폭력을 택한 매그니토는 등록 법안을 추진하는 상원의원 켈리를 납치해 UN 회담 현장에서 세계 정상들을 인위적 돌연변이로 만들려는 계획의 첫 단계를 시작한다.



한편, 자기의 가공할 초능력을 발견하고 가출한 소녀 로그(안나 파퀸)는 기억을 상실한 괴력의 전사 울버린(휴 잭맨)을 만나 사비에 교수의 엑스 맨 군단에 합류한다.










영화를 접할때에 기본적으로 우리는 그 영화에 대한 어떤 기대치를 갖게 된다. 멜로영화는 얼마나 아름다운 로맨스가 펼쳐지는가? 액션영화는 얼마나 화끈한가? 등등.. 그렇다면, 만화를 원작으로 한 SF영화 엑스맨에서 난 무엇을 기대했던가? 어느 정도의 유치함, 그리고 그 유치함을 덮어줄 만한 현란한 테크놀러지와 액션이었다. 영화의 시작은 꽤나 분위기 있게 시작한다. 내가 예상했던 유치함을 무색하게 만드는 그 초반 분위기에 난 흡족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울바린의 등장화면에서 난 그의 얼굴을 보고 단번에 그가 울바린임을 알아봤다. (참고로 전 엑스맨 만화도 어느 정도 보고.. 게임도 어느 정도 해봤음)만화의 영화화가 여기까지는 잘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에 나의 흡족함은 더욱더 커져갔다. 그러나, 영화는 중반을 나아가면서 드디어 본연의 유치함을 드러낸다. 나이 먹은 아저씨가 머리에 요상한 헬멧을 쓰고 안쓰럽게 나올때 부터, 두꺼비의 능력을 갖춘 돌연변이가 헬렐레한 표정으로 여기저기 뛰어 다닐때 부터 우리는 이제 이 영화의 유치함을 즐기던지, 아니면 무시하던지 선택의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난 무시하기 !

위해 애썼다는걸 밝힌다. 그렇다면, 처음에 기대했던 화려한 액션은 어떤가?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엑스맨의 액션은 화려할지는 몰라도 화끈하지는 않다. 레이저 빔이 나가고 번개가 떨어지고 하는 것들은 오히려 액션에 가벼움을 부여해주고 있다. 만화처럼 보인다는게 유일한 장점일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액션이 가볍게 보인다. 작년에 나왔던 매트릭스의 액션과는 확연히 무게감이 차이가 난다고 봐야겠다. 다시 말해 매트릭스 수준의 액션을 요구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냥 가볍게 만화를 본다는 생각으로 본다면 괜찮은 그냥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울바린으로 나왔던 그 남자배우는 꽤 매력적이었다. 그나마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잡아주는데 한 몫을 해낼 정도로.. 그의 눈빛을 보고 있자면, 영화 내내 눈한번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사이클롭이 애처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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