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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엔드 오브 데이즈

by 이와.. 2006. 2. 11.
원제 : End of Days

감독 : 피터 하이암스

주연 : 가브리엘 번, 로빈 터니, 케빈 폴락

제작사 : 유니버셜 스튜디오

배급사 : 유니버셜 스튜디오

제작국가 : 미국

등급 : 18세 이상

상영시간 : 121 분

장르 : 액션 / 공포







1979년 바티칸 교황청 창밖으로 달 위를 질주하는 혜성이 목견된다. 같은 날 한 병원에서 여자아이가 태어난다. 교황청은 혜성이 달 위를 질주하는 날 사탄의 씨를 잉태할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자의 기록에 따라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교황은 믿음을 갖고 아이를 지켜주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강경파는 아이를 죽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병원에서 아이를 빼돌린 \"악마의 사제단\"은 아이에게 독사의 피를 먹이는 의식을 치르고 있다.



1999년 뉴욕, 아내와 딸을 범죄조직에게 잃은 전직 형사 제리코 케인은 인생을 체념한 듯 알콜에 의지해서 살고 있다. 현재 그의 신분은 사설 경호회사의 수석 경호요원. 자신이 맡은 경호 의뢰인을 호송하던 중 목숨을 잃을 뻔한 케인은 몸을 날려 저격범을 뒤쫓는다. 정체가 신부였던 저격범은 \"곧 사탄이 나타난다!\"는 말을 외치며 실신한다. 저격범의 아지트를 수색하던 중 케인은 한 여자의 사진을 발견한다. 그녀의 이름은 크리스틴 요크!



부모를 잃은 뒤 새어머니로 위장한 악마의 사제단 요원에 의해 성장한 크리스틴은 매일같이 사탄으로부터 겁탈당하는 악몽에 시달린다. 정체불명의 세력과 집단으로부터 크리스틴은 케인의 보호를 받게 되며 한 추기경으로부터 크리스틴이 바로 사탄이 노리고 있는 여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사탄은 왜 그녀를 뒤쫓는 것일까?

추기경의 해석은 이렇다.



\"12월 31일, 새천년이 시작되는 자정직전 사탄이 그녀를 범하게 되면 사탄은 그리스도가 자신을 가둬둔 지옥문을 열게 될 것이며 결국 새천년을 지배하게 될 것이오.\"

가슴속이 온통 증오와 복수심으로 불타는 케인은 사탄에게 좋은 사냥감이 아닐 수 없다.



12월 31일 타임 스퀘어 가든 광장, 사탄은 자신이 범할 크리스틴을 이끌고 악마의 사제단의 비밀 아지트로 들어간다. 악마의 사제단에 의해 만신창이가 된 케인은 사탄의 뒤를 쫓는다. 자정을 10여분 앞둔 순간, 크리스틴이 사탄에게 겁탈당하기 직전 마침내 인류의 운명을 놓고 케인과 사탄의 격돌이 벌어지는데...










세기말에 개봉해 '종말'을 다룬 영화. 엔드 오브 데이즈. 언젠가부터 느끼는 거지만, 참 종말을 다룬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 아마겟돈, 딥임팩트, 매트릭스(이건 아닌가?).. 세기말이라서 그런건지 어떤건지.. 이 영화도 세기말의 분위기를 타서 '종말'이라는 주제를 스펙타클하게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내가 알기로는 그런 기대와는 달리 이 영화는 그리 큰 흥행을 하지 못하고 그리 좋은 평도 듣지 못한체 묻히게 된 영화이다. 그렇다면, 나의 이 영화를 본 소감은? 오랜만에 만나게 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반가웠으며, 보여주는 화면 역시 나름대로 스펙타클했기에 만족스러웠다는 것이다. 뭔가 영화의 분위기 데블스 애드버킷과 오멘등이 어정쩡하게 뒤섞인 듯한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걸 가지고 물고 늘어질만큼 영화가 지루하다거나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기 때문이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역시 아놀드는 무표정하게 혹은 눈을 부라리며 사람을 압도하는 연기가 제격이라는 생각과 아무리 보통 사람으로 나왔다곤 하지만, 할머니에게 휘둘려맞는 아놀드의 모습은 상당히 어색해 보였다는 것.. 그리고, 영화 마지막 부분에 잠깐 등장하는 용가리.. 요새 다른 영화에 비해서 어색함이 조금은 느껴지는 특수효과 등이라고 할까?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만족스럽게 느껴지는 영화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듯한 느낌이 묻어나오는 좀 아쉬운 영화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만 보면 자꾸만 터미네이터3가 나왔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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