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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7가지 유혹

by 이와.. 2006. 2. 11.
원제 : Bedazzled

감독 : 해롤드 래미스

주연 : 브랜든 프레이저, 엘리자베스 헐리, 프랜시스 오코너

제작사 :

배급사 :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제작국가 : 미국

등급 : 15세 이상

상영시간 : 93 분

장르 : 코미디







만약, 내 소원 7가지가 이루어 진다면?

내가 생각하는 사람으로 마음대로 변할 수 있다면??



섹시한 악마가 유혹하는 달콤한 일곱번의 인생극장!!





\'엘리엇 리처드\'(브랜든 프레이저 분)는 멀쩡한 외모에 풍채도 당당하지만, 알고보면 약간 바보같을 정도로 순진한 남자다. 컴퓨터 고객 고충 처리반 직원인 그는 동료 여직원 \'앨리슨 가드너\'(프렌시스 오코너 분)에게 푹 빠져 있으나 불행히도 그녀는 \'엘리엇\'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엘리엇\'은 그녀의 관심을 얻기 위해 조급해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자신을 악마라고 소개한 하지만 아름다운 악마(엘리자베스 헐리 분)를 만나게 된다. 악마는 \'엘리엇\'에게 황당한 거래를 제안한다. 영혼을 팔면 그 대가로 7개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것이다.



일곱가지 소원을 들어 주기로 한 악마의 힘을 빌어 \'엘리엇\'은 돈과 권력이 넘치는 스페인의 부호, 유명한 프로 농구선수, 낭만적인 시인, 배우 등으로 다양한 변신에 성공하지만 이 모두 \'앨리슨\'의 사랑을 얻는 데는 실패한다. 이제 \'엘리엇\'은 한가지 남은 마지막 소원을 사용해 \'앨리슨\'의 사랑을 차지해야 하는 절박한 순간에 몰리게 되는데 …











로맨틱 코미디물의 영화들은 모두가 참 뻔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해준다. 뻔하기 때문에 편안하고, 웃음과 행복한 결말을 통해서 기쁨을 주기 때문에 난 로맨틱 코미디 물을 좋아한다. 그런 나로서는 왓위민원트 이후 오랫만에 접하는 로맨틱 코미디물인 '일곱가지 유혹'은 분명 매력적인 영화라 할 수 있다.



위에 말했듯이 로맨틱 코미디물은 뻔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이 영화는 그 점에서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과는 좀 차이점을 보여준다. 어찌보면 왓위민 원트와 비슷한 방식으로 한 남자가 정말 자신이 원하는 사랑이 뭐였는지 깨달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나 할까? 소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할 용기도 없는 주인공에게 매혹적인 악마가 다가와 그를 유혹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그리고, 영화 내내 주인공은 일곱가지 소원을 통해서 자신이 짝사랑하던 여인의 마음을 갖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그러나 자신의 소원속에서도 엉뚱하게 반전되는 상황들을 통해서 사랑이라는건 그렇게 쉽게 남의 도움으로 이룰수 없다는걸 영화에서는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결국 그걸 깨달은 주인공이 마지막 소원을 말했을때 난 순간적으로 정신이 아찔했다. 내가 바랬던것 역시 저런 소원이였는데, 나 역시도 영화 속 주인공처럼 나의 입장에서만 소원을 생각했던걸 되돌아 보니 나도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까지도 하게 됐다. 다른 로맨틱 코미디 물과는 달리 남녀사이의 로맨스 보다는 좀 더 코믹스러운 상황에 치중한 영화였지만, 결국에 마지막 소원을 통해서 드러나는 주인공의 마음은 날 감동시키기에는 충분했기 때문에, 난 이 영화 역시 좋은 영화로 기억하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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