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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아멜리에

by 이와.. 2006. 2. 11.
원제 : Amelie

감독 : 장 피에르 주네

주연 : 마티외 카소비츠, 도미니크 피뇽, 오드리 토투

배급사 : 콜롬비아 영화사

제작국가 : 프랑스

등급 : 18세 이상

상영시간 : 120 분

장르 : 코미디 / 로맨스

홈페이지 : http://www.amelie.co.kr/







감염률 100%, 급속히 퍼지는 그녀의 \'HAPPY VIRUS!\'

약이 없어요!



오랜만에 느끼는 다정한 아빠 손길에 주책없이 뛰는 내 심장을 아빠는 심각한 심장병이란다. 아빠의 오해가 낳은 심장병 때문에 난 학교 구경도 못해 봤는걸! 그러던 어느 날, 노틀담 성당에서 뛰어내린 관광객에 깔려 엄마는 하늘 나라로 가버리고, 유일한 친구 금붕어 마저 자살로 내 곁을 떠났다. 난 이제 혼자다...



다이애나비가 교통사고로 파리에서 죽던 날, 바로 그 날부터 기적 같은 일들이 시작되었다. 우연히 발견한 낡은 상자...



그 안에 가득 담긴 구슬과 플라스틱 군인, 빛바랜 사진 따위가 내 인생을 이렇게 바꿔 놓을 줄이야!... 난 우연하게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기쁨을 발견했고... 내 인생이 완벽해질 것만 같다는 예감이 온몸을 감싸오고 있다.



내 눈이 그에게로 고정되기도 전에, 내 얼굴이 그의 눈에 비치기도 전에 미친듯이 방망이질 치는 주책 맞은 내 심장...



사랑의 본능이 그를 먼저 알아차렸다. 달콤한 미소를 가진 정체불명의 남자, 니노는 분명히 나, 아멜리에를 위한 세상에 하나뿐인 바로 그 남자다! 어? 그런데... 그 남자도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날 찾고 있다. 어느새 반경 1m 앞에 나타난 이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게 문득 겁이 나는데... 이제... 행복은 내 차례인가?



이렇게 \'별난 여자\'는 처음이다!

이렇게 \'별난 로맨틱 코미디\'도 처음이다!



<아멜리에>는 관객을 2시간 내내 뻔한 남녀 주인공의 티격태격 사랑이야기만 쫓아다니다 지쳐버리게 하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는 전혀 다른 영화이다. 장 피에르 주네는 특유의 강렬한 이미지, 기발한 상상력과 로맨틱 코미디와는 좀처럼 어물리지 않을 것 같은 특수효과를 통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아멜리에>의 특별함은 영화의 형식적 측면에 그치지 않고 주인공을 둘러싼 개성적인 캐릭터들과 이들 각각의 삶에서 드러나는 반짝이는 유머와 재치로 인해 비로소 완성된다.











살아가다보면 아주 가끔이지만,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것이 좋은 의미를 나타낼때도 있고.. 나쁜 의미를 나타낼 때도 있지만.. 사람들의 나쁜 행동에는 익숙해져서 그런것인지 무심할때가 많고.. 정말 밝고 행복해보이는 그리고 그걸 주변에까지 퍼뜨려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을 보면 감탄하게 된다.. 위에 적은것처럼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하고..



아멜리에는 그런 사람의 이야기이다.. 어려서부터 혼자만의 세계속에서 살아오면서도 오히려 자기만의 꿈을 꾸며 성장해온 한 여자가 자기 주변의 사람들에게 행복함을 가져다 주는..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자신의 행복까지도 가지게되는 이야기.. 누구도 그녀의 착한 거짓말과 짖궂은 장난을 두고 나쁘다고 말할 수 없게끔 그리고 , 그녀에게도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라게 될만큼 아멜리라는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곧 이 영화의 매력이다.. 그걸 가능하게 만드는 오드리토투의 연기와 동화적이면서 판타지적인 연출방식 역시 아멜리에만의 개성을 보여준다..



헐리웃 영화의 공세속에서 프랑스 영화를 지켜준 대표작이라는 말이 전혀 무색하지 않은, 밝고 이쁜.. 그리고.. 독특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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