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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슬리피 할로우

by 이와.. 2006. 2. 11.
원제 : Sleepy Hollow

감독 : 팀 버튼

주연 : 크리스티나 리치, 조니 뎁

장르 : 스릴러







팀 버튼보다 더 훌륭한 할로윈 파티의 호스트는 없다. 워싱턴 어빙의 단편을 개작한 (슬리피 할로우)에서, 버튼은 200년 전 허드슨강 기슭 컴컴한 숲 속으로 그의 분신 조니 뎁을 들여보낸다. 뉴욕의 경찰 크레인은 증거에 남달리 집착하는 합리주의자. 그의 과학적 수사법을 답답히 여긴 상관의 명으로 크레인은 머리 없는 시체 세구가 발견된 슬리피 할로우 마을의 기괴한 살인 사건에 투입된다. 호러와 판타지, 멜로드라마와 코미디의 실이 교차돼 버튼 고유의 문양을 짜낸다. 모노크롬 톤의 유려한 화면은 에마뉘엘 루베츠키의 솜씨. 대니 앨프먼의 음악도 한몫 거들었다. 소문이 허풍이 아니라면 1월이면 매혹적으로 세공된 독창적 괴담 한편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팀버튼 이라는 이름만으로 어느 정도의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영화. 슬리피 할로우. 이 영화를 보러갈 때 난 이 영화에 대한 어느 정보도 갖지 못한 상태였다. 보통 영화를 보러갈 때면 대강의 줄거리나 다른 사람들의 평을 좀 귀기울여 듣는 편인데.. 이 영화는 팀버튼이라는 이름과 가위손에서의 인상적인 연기가 기억에 남는 조니뎁이란 이름 만으로 선택하게 된 영화였다.



그런 상황하에서 본 이 영화는 나의 상상을 뛰어넘는 화면을 보여주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팀버튼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동화같은 화면.. 그렇지만 그 안에서 시종일관 유지되는 잔혹함.. 어울리지 않는 듯한 두 분위기는 팀버튼의 연출안에서 멋드러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런 팀버튼의 연출하에서 영화속의 배우들은 자기 몫을 다하고 있다. 잠깐동안이지만 광적인 얼굴을 그대로 표현해내는 호스맨 역의 배우도-이름을 몰라 죄송.. --; - 그렇고, 주인공인 조니뎁 역시 자기 몫을 전부 다 해주고 있다.



특히, 나로서는 너무나 오랜만에 접하는 조니뎁의 연기는 꽤 인상적이었다. 처음의 지적이고 냉철한 듯한 분위기에서 영화가 진행되면서 보여주는 어리 버리한 귀여운 모습.. 이 영화를 보면서 웃게 된다면 그건 아마 100% 조니뎁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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