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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시카고

by 이와.. 2006. 2. 11.
원제 : Chicago

감독 : 롭 마셜

주연 : 르네 젤위거, 캐서린 제타 존스, 리처드 기어

제작사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주)

제작국가 : 미국

등급 : 15세 이상

상영시간 : 113 분

장르 : 드라마 / 뮤지컬







재즈의 열풍과 냉혈 킬러들이 넘쳐 나는 무법 지대 시카고,

이 거리에서는 총알 한발이면 유명해 질 수 있다.



단조롭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기를 꿈꾸며 연예계를 동경하는 순진한 록시 하트(르네 젤위거 役)는 ‘바람부는 도시’ 시카고가 약속하는 모험으로 가득한 화려한 삶에 끌리게 된다. 록시의 단 한가지 소망은 화려한 무대 위에서 주목을 받는 스타가 되는 것이다.

나이트 클럽의 코러스 싱어로 일하던 록시는 착하고 헌신적인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트 클럽의 사장과 절친한 친구인 프레드와 내연의 관계를 맺는다. 그가 단순한 가구 장사 일 뿐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스타가 되려는 꿈이 좌절되자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게 된 록시. 착한 남편 아모스(존 C. 릴리 役)는 록시의 살인을 단순 강도로 위장하고 대신 감옥에 가려 한다. 하지만, 경찰의 조사 도중 진실을 알게 된 아모스는 결국 록시를 감옥에 보내게 된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시카고 최고의 보드빌 배우(통속적인 희극, 춤, 곡예, 노래 등을 섞은 쇼에 출연하는 배우) 벨마 켈리(캐서린 제타 존스 役). 어느날 여동생과 남편이 한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목격하고 두 사람에게 총을 쏜다. 결국 벨마는 일급 살인 혐의로 체포되어 감옥에 가게 된다.



이미 언론에 의해 희대의 살인자로 낙인 찍힌 벨마는 무죄 석방 후 대가를 담보로 간수 매트로 모튼(퀸 라티파 役)을 매수하여 형사 변호사 빌리 플린(리처드 기어 役)을 소개 받는다. 그는 한번도 져본 적이 없는 누구나 변호를 맡기고 싶어하는 최고의 변호사이다. 벨마는 엄청난 비용으로 그를 고용한다. 빌리 플린과 매트로 모튼은 자극적인 사건에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언론의 속성을 이용하여 벨마의 무죄 석방을 시도한다.



한편, 벨마와 같은 감옥에 수감된 록시는 우연한 기회에 빌리 플린을 만나게 된다. 록시의 사연에 흥미를 갖게 된 빌리에게 록시의 남편 아모스가 거액의 수임료를 제시한다. 빌리는 벨마 대신에 록시의 변호를 담당하기로 하고 이로 인해 야심만만한 두 여인의 운명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벨마에 대한 관심이 식은 자리에 죄없는 착한 배우지망생으로 떠오른 록시는 순식간에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게 된다. 한편, 록시에게 빌리 플린과 세간의 관심, 재판 날짜 마저 빼앗겨 버린 벨마는 록시에 대한 앙심을 품게 된다.



드디어 시카고 형사 재판소에서 화제의 인물 록시 하트의 살인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리게 되는데…











시카고 이전에 가장 최근에 뮤지컬 영화로서 각광을 받은 작품은 '물랑루즈'였고, 시카고가 등장하면서 장르의 특성때문에 여러 사람들은 시카고와 물랑루즈를 비교했을 것이다. 물랑루즈가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를 줄거리로 그 영화적 배경속에 뮤지컬적인 요소를 삽입했던 영화라면, 시카고는 물랑루즈 보다 좀 더 뮤지컬적인 모습을 풍기는 어떻게 보면 '뮤지컬'을 영화로 촬영한 모습에 가까운 영화다. 이렇게 된데에는 시카고의 원작이 있었기에 그런걸 수 도 있지만, 어쨌든, 이러한 선택은 뮤지컬 영화로서의 시카고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 중간 중간 각 인물들의 대화가 이어지고 줄거리가 전개가 되지만, 중요한 상황이나 주인공들의 심리상태에서는 어김없이 뮤지컬 무대가 등장하고 그 안에서 모든 것들이 풀어져 나가면서 관객은 영화를 본다기 보다는 뮤지컬 공연을 보는 느낌을 더욱더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니 말이다. 그렇지만, 뮤지컬에 친숙하지 않은 관객이라면, 시카고는 그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재미없는 영화가 되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이 영화를 선택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과연 난 뮤지컬을 즐기는 사람인가, 아니면 영화가 보고 싶은 사람인가.. 후자라면 뮤지컬 영화중에서도 '물랑루즈'가 더 좋은 선택이 될테고, 전자라면 '시카고'는 꽤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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