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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블래이드2

by 이와.. 2006. 2. 11.
원제 : blade2

장르: 액션

감독: 길레르모 델 토로

주연: 웨슬리 스나입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포인트: '블레이드2'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는 바로 새롭고 강력한 적 리퍼가 등장했다는 것과 뱀파이어의 장점과 인간적인 면모를 갖춘 블레이드가 현대적으로 변화되었다는 점에 있다.









죽은 줄로 알았던 휘슬러가 뱀파이어에게 전염되어 살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블레이드는 휘슬러를 찾아 나서고, 변종 뱀파이어 리퍼는 인간뿐만 아니라 뱀파이어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일이 발생된다.

턱에 있는 빨판으로 인간뿐만 아니라 뱀파이어의 피까지 빨아먹는 리퍼는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급속한 속도로 번식하는 돌연변이. 이들의 지나친 번식으로 뱀파이어의 세계는 치명적인 위기를 맞고...



뱀파이어 세계에서는 블레이드에게 리퍼를 처치하자는 제안을 하고, 뱀파이어 정예부대인 블러드 팩을 파견한다. 그러나 블러드 팩은 블레이드에게 맞서기 위해 오랫동안 고도로 훈련되어 왔던 정예요원들.



결국, 슈퍼 뱀파이어인 리퍼를 섬멸하기 위해 블레이드는 오랜 친구 휘슬러와 함께 고도로 훈련된 뱀파이어 군단 블러드 팩을 이끌고 리퍼 사냥에 나서고... 사방에 적으로 둘러싸인 블레이드는 리퍼뿐만 아니라 블러드 팩까지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뱀파이어.. 어린 시절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드라큘라로 대표되는 뱀파이어라는 존재는 한마디로 공포의 대상 이였을것이다. 사람들이 흔히 다니지 않는 성이나 어둠의 지역에서 지내며 밤이면 피를 구하기 위해 사람을 사냥하러 다니는 존재이며, 그들을 소멸시키기 위한 용감한 주인공은 잔뜩 긴장한 상태에서 뱀파이어의 가슴에 대못을 박거나 십자가를 들이밀기 위해 애를 썼으니 말이다.



그러나 세상이 변하면 모든게 다 변하는 것일까? 21세기의 뱀파이어는 더 이상 공포의 존재라기 보다는 그냥 단순한 괴물의 한 종류가 되버린듯 싶다. 그리고, 그런 괴물을 사냥하기 위한 존재로 나타난 블래이드. 뱀파이어는 어느샌가 사람을 사냥한다는 것 이외에는 그야말로 사람과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존재가 되버렸고, 그런 그들을 마치 쓰레기 청소 하듯이 사냥하는 영화속 주인공이 나타나게 된것이다.



이런걸 보면 격세지감이란 말을 실감하게 된다. 공포영화의 주인공인 뱀파이어가 아니라, 액션영화의 소품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위상이 떨어졌으니 말이다. 그러나, 아무렴 어떤가.. 블래이드는 확실히 공포보다는 언젠가부터 헐리웃에서 주목받는 홍콩식 액션에 CG기술력의 결합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이고, 그런 면에서는 꽤나 충실한 작품이니 그대로 즐기면 될뿐이다.



그리고, 극 초반에는 전편에서의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호기심을 자아내며, 블래이드 외에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또 다른 존재를 드러내며 긴장감을 주고 있으니, 전작을 본 사람에겐 보는 재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단하나 이 점만은 명심해두자. 이전에 드라큘라등의 영화를 통해 우리의 기억속에 남아있을 공포의 존재로서의 뱀파이어,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등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와 매력이 넘치는 뱀파이어는 잊어버려라. 21세기 뱀파이어는 액션영화에 등장하는 조금은 독특한 엑스트라일 뿐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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