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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빌리엘리어트

by 이와.. 2006. 2. 11.
원제 : Billy Elliot

감독 : 스티븐 달드리

주연 : 제이미 벨, 줄리 월터스, 게리 루이스

제작국가 : 영국

등급 : 12세 이상

상영시간 : 분

장르 : 드라마







어느 날, 권투연습을 하던 빌리는 체육관 한 귀퉁이에서 실시되는 발레수업에 우연히 참여하게 되고, 그 수업의 평화로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음악에 매료돼 버린다.



발레수업의 선생인 윌킨슨부인의 권유로 간단한 레슨을 받게된 빌리는 발레의 매력에 빠져들고, 빌리의 천재성을 발견한 월킨스부인은 빌리에게 전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다.



하지만 이런한 행복도 잠시 아버지와 형의 단호한 반대로 빌리의 발레수업은 중단돼 버린다.



힘든 노동과 시위로 살아온 그들에게 있어 남자가 발레를 한다는 것은 수치스러움의 대상밖에 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성탄절 자신의 발레솜씨를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빌리는 텅빈 체육관에서 혼자만의 무대를 만들어낸다.



이때 우연히 체육관을 찾았던 아버지는 빌리의 춤을 직접 보게 되고, 빌리의 진지한 몸짓에서 자신의 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그날 이후, 아버지는 빌리의 열성적인 후원자가 된다.



빌리가 왕립발레스쿨에 들어갈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기위해 죽은 부인의 유품을 전당포에 맡기고, 시위까지 포기한 아버지의 헌신적인 배려와 빌리를 중심으로 다시 모이게 된 가족의 배려 속에 빌리는 오디션을 받게 되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참으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 마음이 들었던건 아마도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빌리의 공연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던 아버지의 심정이 자연스레 나에게도 전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 영화는 어둠속의 댄서가 극한 상황으로 영화를 끌고가면서 지극한 모성애를 통해 눈물을 자극하는 것처럼 느껴진것과는 다르게 작위적인 상황설정없이 평범한 영국 가족의 일상생활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 영화속으로 감정이입이 자연스레 이루어지도록 해주고 있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일부러 감동할 준비를 할 필요도 없고, 일부러 웃을 준비를 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레 영화에 빠지게 해주는 것이다.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현실속에서 꿈을 이루어가는 한 소년의 모습을 통해서 보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해 준다.



빌리가 발레를 하는걸 반대하던 아버지의 앞에서 '이것이 내가 정말 하고 싶은거에요!!'라고 말하는듯이 춤을 추던 빌리의 모습과 그런 빌리를 헌신적으로 도와주는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빌리의 합격 소식에 기뻐하며 길거리를 뛰어다니던 아버지의 모습등은 바로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꿈을 이루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때로는 한사람의 꿈이다른 사람에게 아주 별볼일 없는 것으로 비춰질수도 있지만, 결국에 그 사람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모습은 세상 그 무엇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는걸 이 영화는 빌리와 그의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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