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千と千尋の神隱し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주연 : 히이라기 루미, 이리노 미유
제작사 : 지브리 스튜디오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제작국가 : 일본
등급 :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 124 분
장르 : 어드벤쳐 / 판타지 / 애니메이션
홈페이지 : http://www.senn.co.kr
![](http://www.lovetear97.com/ware/image/review0.gif)
이사가는 날...터널을 지나니 이상한 세계로 들어와 버렸다.
짜증 잘 내고, 칭얼거리기 좋아하는 평범한 열 살 짜리 소녀 ‘치히로’네 식구는 이사가던 중 길을 잘못들어 낡은 터널을 지나가게 된다. 터널 저편엔 폐허가 된 놀이공원이 있었고 그곳엔 이상한 기운이 흘렀다. 인기척 하나 없고 너무나도 조용한 이 마을의 낯선 분위기에 불길한 기운을 느낀 ‘치히로’는 엄마, 아빠에게 돌아가자고 조르지만 엄마, 아빠는 호기심에 들 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어느 음식점에 도착한 ‘치히로’의 부모님은 그 곳에 차려진 음식들을 보고 즐거워하며 허겁지겁 먹어대기 시작하는데, 그곳이 왠지 싫었던 ‘치히로’는 혼자 되돌아가겠다고 음식점을 나선다. 하지만 두려움에 다시 되돌아간 ‘치히로’ 돼지로 변해버린 부모님을 보고 경악을 한다. 겁에 질려 당황하는 ‘치히로’에게 낯선 소년 ‘하쿠’가 나타나 빨리 이곳을 나가라고 소리치는데...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
“이제부터 너의 이름은 ‘센’이다“
부모님과 같이 나가야한다는 생각에 결국 나갈 기회를 잃은 ‘치히로’는 마을에 머물게 되는데,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마을에서 온천장의 종업원으로 일을 하게 된다. 온천장의 주인인 마녀, ‘유바바’는 ‘치히로’의 인간이름을 빼앗고, ‘센’이라는 새 이름을 준다. 방법은 없다. 마을 밖은 바다로 변해버려서 건널 수가 없고, 엄마, 아빠를 구할 방법도 모른다. 지금은 단지 온천장에서 일을 하며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뿐....
신들의 풍류잔치가 벌어지는 기이한 세계,
못말리는 엽기코믹 캐릭터들이 펼치는 놀라운 환타지
온천장은 신들의 휴식처. 밤이 되면 800여 신들이 하나둘씩 온천장에 찾아들고 만화책에서나 보았음직한 갖가지 모양의 일꾼들이 시중을 든다. ‘센’이 된 ‘치히로’는 특히 보일러실을 총괄하는 ‘가마할아범’과 ‘린’ 그리고 ‘유바바’의 오른팔인 ‘하쿠’의 보살핌을 받으며 그 곳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모두가 따돌리는 ‘얼굴없는 요괴’는 ‘치히로’에게 관심을 보이며 여러모로 도와준다.
한편 평화로운 온천장에는 ‘치히로’가 들어오고 나서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10리 밖에서도 악취를 풍기는 오물신이 찾아오는가 하면, 조용히 지내던 ‘얼굴없는 요괴’가 금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며 종업원들을 현혹시킨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던 어느날 용으로 변했던 ‘하쿠’가 상처를 입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치히로’는 ‘가마할아범’의 도움으로 생과 사의 갈림길을 운행하는 죽음의 기차에 오른다.
오직 편도만이 운행되는 기차였지만 지금껏 자신을 돌봐준 ‘하쿠’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부모님을 마법에서 풀리게 하기 위해서는 그 길 밖에 없었다. 처음 이곳에 올 때와는 달리 용감해진 ‘치히로’는 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게 된다. 과연 그곳은 또 어떤 세계일까?
![](http://www.lovetear97.com/ware/image/review.gif)
"한 때 열살이었던 당신에게.. 그리고 이제 열 살이 되려는 아이들에게.." 이 말은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이 그의 신작 애니매이션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발표하며 했던 말이다. 그리고, 이 한마디의 말이야말로 이 애니매이션을 평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매이션에는 그의 철학이 녹아들어있다. 자연보호, 인간애, 동심의 순수함 등등.. 센과 히치로의 행방불명 역시 이런 미야자키 하야오의 철학과 함께 기존 작품의 여러 특성들이 복합적으로 스며들어있는 작품이다. 그의 작품이 대개가 그랬듯이 판타지의 공간이 펼쳐지고, 그의 여러 애니매이션에서 만나 본 듯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그 안에서 여러 이야기를 통해 그의 철학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며 점점 성장해가는 치히로의 모습과 자연을 아껴야 한다는(특히 이 작품에서는 물 혹은 강이 강조가 되고 있다) 메세지의 전달 등등.. 이러한 면들은 사실 어찌보면 당연한 가치관이기에 단순하고 뻔한 이야기로 만들어지기 쉽고 그로 인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없을지 모르지만, 미야자키 하야오는 현실과 그와 같이 존재하는 판타지 공간을 설정하여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 까지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게끔 만들어 준다.
그 옛날부터 누구나 생각하고 느끼지만,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것들.. 그러한 것들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고 그는 다시한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통해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주연 : 히이라기 루미, 이리노 미유
제작사 : 지브리 스튜디오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제작국가 : 일본
등급 :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 124 분
장르 : 어드벤쳐 / 판타지 / 애니메이션
홈페이지 : http://www.senn.co.kr
![](http://www.lovetear97.com/ware/image/review0.gif)
이사가는 날...터널을 지나니 이상한 세계로 들어와 버렸다.
짜증 잘 내고, 칭얼거리기 좋아하는 평범한 열 살 짜리 소녀 ‘치히로’네 식구는 이사가던 중 길을 잘못들어 낡은 터널을 지나가게 된다. 터널 저편엔 폐허가 된 놀이공원이 있었고 그곳엔 이상한 기운이 흘렀다. 인기척 하나 없고 너무나도 조용한 이 마을의 낯선 분위기에 불길한 기운을 느낀 ‘치히로’는 엄마, 아빠에게 돌아가자고 조르지만 엄마, 아빠는 호기심에 들 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어느 음식점에 도착한 ‘치히로’의 부모님은 그 곳에 차려진 음식들을 보고 즐거워하며 허겁지겁 먹어대기 시작하는데, 그곳이 왠지 싫었던 ‘치히로’는 혼자 되돌아가겠다고 음식점을 나선다. 하지만 두려움에 다시 되돌아간 ‘치히로’ 돼지로 변해버린 부모님을 보고 경악을 한다. 겁에 질려 당황하는 ‘치히로’에게 낯선 소년 ‘하쿠’가 나타나 빨리 이곳을 나가라고 소리치는데...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
“이제부터 너의 이름은 ‘센’이다“
부모님과 같이 나가야한다는 생각에 결국 나갈 기회를 잃은 ‘치히로’는 마을에 머물게 되는데,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마을에서 온천장의 종업원으로 일을 하게 된다. 온천장의 주인인 마녀, ‘유바바’는 ‘치히로’의 인간이름을 빼앗고, ‘센’이라는 새 이름을 준다. 방법은 없다. 마을 밖은 바다로 변해버려서 건널 수가 없고, 엄마, 아빠를 구할 방법도 모른다. 지금은 단지 온천장에서 일을 하며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뿐....
신들의 풍류잔치가 벌어지는 기이한 세계,
못말리는 엽기코믹 캐릭터들이 펼치는 놀라운 환타지
온천장은 신들의 휴식처. 밤이 되면 800여 신들이 하나둘씩 온천장에 찾아들고 만화책에서나 보았음직한 갖가지 모양의 일꾼들이 시중을 든다. ‘센’이 된 ‘치히로’는 특히 보일러실을 총괄하는 ‘가마할아범’과 ‘린’ 그리고 ‘유바바’의 오른팔인 ‘하쿠’의 보살핌을 받으며 그 곳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모두가 따돌리는 ‘얼굴없는 요괴’는 ‘치히로’에게 관심을 보이며 여러모로 도와준다.
한편 평화로운 온천장에는 ‘치히로’가 들어오고 나서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10리 밖에서도 악취를 풍기는 오물신이 찾아오는가 하면, 조용히 지내던 ‘얼굴없는 요괴’가 금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며 종업원들을 현혹시킨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던 어느날 용으로 변했던 ‘하쿠’가 상처를 입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치히로’는 ‘가마할아범’의 도움으로 생과 사의 갈림길을 운행하는 죽음의 기차에 오른다.
오직 편도만이 운행되는 기차였지만 지금껏 자신을 돌봐준 ‘하쿠’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부모님을 마법에서 풀리게 하기 위해서는 그 길 밖에 없었다. 처음 이곳에 올 때와는 달리 용감해진 ‘치히로’는 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게 된다. 과연 그곳은 또 어떤 세계일까?
![](http://www.lovetear97.com/ware/image/review.gif)
"한 때 열살이었던 당신에게.. 그리고 이제 열 살이 되려는 아이들에게.." 이 말은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이 그의 신작 애니매이션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발표하며 했던 말이다. 그리고, 이 한마디의 말이야말로 이 애니매이션을 평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매이션에는 그의 철학이 녹아들어있다. 자연보호, 인간애, 동심의 순수함 등등.. 센과 히치로의 행방불명 역시 이런 미야자키 하야오의 철학과 함께 기존 작품의 여러 특성들이 복합적으로 스며들어있는 작품이다. 그의 작품이 대개가 그랬듯이 판타지의 공간이 펼쳐지고, 그의 여러 애니매이션에서 만나 본 듯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그 안에서 여러 이야기를 통해 그의 철학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며 점점 성장해가는 치히로의 모습과 자연을 아껴야 한다는(특히 이 작품에서는 물 혹은 강이 강조가 되고 있다) 메세지의 전달 등등.. 이러한 면들은 사실 어찌보면 당연한 가치관이기에 단순하고 뻔한 이야기로 만들어지기 쉽고 그로 인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없을지 모르지만, 미야자키 하야오는 현실과 그와 같이 존재하는 판타지 공간을 설정하여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 까지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게끔 만들어 준다.
그 옛날부터 누구나 생각하고 느끼지만,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것들.. 그러한 것들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고 그는 다시한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통해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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