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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몬스터 주식회사

by 이와.. 2006. 2. 11.
원제 : Monsters, Inc.

감독 : 데이비드 실버만 , 리 언크리치, 앤드류 스탠튼

주연 : 제니퍼 틸리, 제임스 코번, 보니 헌트

제작사 : 월트디즈니사/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제작국가 : 미국

등급 :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 92 분

장르 : 애니메이션 / 코미디 / 드라마

홈페이지 : http://www.korea.disney.com/movie/monstersinc/







괴물 도시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은 어린이들의 비명소리?!



괴물 세계의 주된 에너지원은 인간 어린이들로부터 채집해온 비명소리이다. 가장 뛰어난 겁주기 선수들로 구성된 몬스터 주식회사는 그와 같은 소중한 비명을 채집하는 일을 전담하는 회사이다.괴물들한테 한 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면 인간 어린이들이 자신들에게 맹독성 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괴물들은 어린이와 접촉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어린 인간 소녀 부가 우연히 설리를 따라 괴물 세계에 들어오자 설리는 자신의 경력은 물론 자신의 인생이 끝장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설리는 마이크의 도움을 빌어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그러나 설리와 마이크, 그리고 부는 그들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복잡한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최근 몇년동안의 디즈니 애니매이션을 살펴보면, 2D 셀애니매이션에서는 고전적인 소재에 거대한 스케일이 드러나는 화면연출을, 3D 애니매이션에서는 동화(혹은 아동적인..)적인 소재에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연출 방식 쪽으로 방향을 잡은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하긴 아직까지는 3D 애니매이션에서 2D와 마찬가지로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화면을 만들어내는건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테니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파이날판타지의 실패를 디즈니도 무시할 순 없을테고 자신들도 예외는 아닐꺼라 예상하고 있을테니..) 물론 이번 작품 역시 아주 훌륭한 CG를 보여줬지만 문득 생각해보니 지금의 수준이 지금의 기술에 있어서 한계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 일까?



처음부터 이야기가 어긋났으니 이제라도 본론으로 들어가야 겠다. 지난 여름 진주만과 아틀란티스의 부진으로 휘청거리던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슈렉의 성공으로 드림웍스에게 한방 크게 얻어맞은 디즈니가 한해가 지나가기전 멋드러지게 카운터펀치를 날릴만한 작품을 내놓았다. 몬스터 주식회사. 언젠가부터 몬스터라는 소재는 포켓몬스터등을통해서 아동들에게 너무나 친숙해져 버렸는데 아동들의 취향을 잘 맞춰나가는 디즈니는 역시 그런 소재를 놓치지 않았다. 인형, 곤충의 세계에서 벗어나 현재 아동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세계는 역시 몬스터들의 세계일테니..



몬스터 주식회사(이하 몬주)에서 보여지는 인간세상과 몬스터들의 세상을 연결 시키는 그 기발한 발상은 역시나 누구나 갖고 있을만한 어린 시절 괴물 혹은 귀신에 대한 상상을 영화적으로 절묘하게 발산해내면서 어른들에겐 동심을 아이들에겐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의 기발함과 매력은 충분했으나, 화면 여기저기서 보여지는 기발함이나 재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토이스토리 벅스라이프 등으로 계속해서 이어져 왔던 디즈니 식의 아이디어가 곳곳에 보여지긴 하지만, 이젠 너무나 익숙하게 느껴졌다고 해야하나?



몬주가 나오면서 올해 최고의 애니매이션으로 슈렉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하던데, 그 둘중에 하나를 꼽으라 한다면 난 슈렉을 꼽고 싶다. 기발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이제 슬슬 3D애니매이션에서도 매너리즘이 느껴지기 시작한 디즈니의 몬주보다는 첫 3D애니매이션 도전에 상식을 뒤집어버린 슈렉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니 말이다.



ps. 어찌된게 디즈니나 드림웍스 작품만 나오면 난 항상 그 두 회사의 작품을 비교하는 식으로만 글을 쓰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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