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Kanzo Sensei
감독 : 이마무라 쇼헤이
주연 : 에모토 아키라(柄本 明), 아소 구미코, 카라 주로
제작사 : 이마무라 프로덕션
배급사 : (주)에스알이 픽쳐스
제작국가 : 일본
등급 : 15세 이상
상영시간 : 120 분
장르 : 드라마
홈페이지 : http://www.drganjang.co.kr/
![](http://www.lovetear97.com/ware/image/review0.gif)
때는 일본군의 패색이 한창 짙어갈 2차대전 말엽이다. 전시라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어느 작은 마을에 사는 의사 아카기 선생은 환자를 돌보는 데 여념이 없다. “의사의 생명은 다리다. 한 다리가 부러지면 나머지 다리로, 두 다리가 다 부러지면 손으로 달려가야 한다”는 신조를 가지고 환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허겁지겁 달려간다.
그는 보는 환자마다 간염이라고 진단하면서 세상물정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양섭취를 당부하는 바람에 일명 간장선생’으로 통한다. 자신의 병원에 찾아온 어부가 죽자 고아가 된 그의 딸 소노코를 간호보조로 받아들이고 간염연구에 힘을 쏟는다. 어느날 아카기는 군의관으로 전선에 나간 아들이 전사했다는 전보를 받는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딛고, 도쿄대학 동창모임에 가게 되는 아카기. 새삼스레 간염 연구의 숨은 공로를 인정받고 영웅대접을 받은 아카기는 감회의 눈물을 흘리며 다시 한번 죽은 아들을 향해 다짐한다.“아들아, 아비가 간염을 잡겠다…”고. 그때부터 일본판 ‘동의보감’ 스토리가 시작되고, 영화는 긴박해진다.
![](http://www.lovetear97.com/ware/image/review.gif)
어떤 영화는 보여지는 이야기에 충실한 영화가 있는가 하면, 어떤 영화는 보여지는 이야기 이외에도 다른 이야기를 영화속에서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영화가 있다. 그리고, 이 간장선생이란 영화는 후자에 해당되는 영화이다.
사실 보여지는 이야기로만 따지고 봤을때 이 영화는 그다지 재밌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속 시대배경이 최근 개봉한 미국의 블럭버스터 영화인 '진주만'과 비슷해서 인지 진주만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렇게 비교를 하게 되면 이 영화는 더욱더 지루한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몇몇 장면들에서 자잘한 웃음들을 선사하지만, 그 순간 뿐이고, 영화는 대체적으로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안에서 은근히 드러내고 있는 이야기로 넘어가면 이 영화는 분명 껍데기 뿐이였던 진주만 보다 훨씬 더 인상적인 영화가 된다. 자신이 진료하는 모든 환자에게 간염이란 진단을 내린다고 해서 간장선생이라고 무시를 당하기도 하는 주인공이지만, 사실 그가 내린 진단은 모두 정확한 진단이였다. 그러나 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믿지 않았을까? 아마도 감독은 그런 주인공과 대비되는 마을 사람들 그리고 전쟁이라는 명목하에간염을 병으로써 제대로 돌보지 않는 일본정부를 통해서 전쟁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 한명 한명이 간염으로 쓰러져가는데도 전쟁에만 신경을 쓰는 일본은 결국 영화 마지막에서 원자폭탄을 맞게 되고 그 장면을 보면서 주인공은 '전쟁으로 인해 죽어간 자들의 원혼'이라는 표현을 한다. 그리고 그말은 자신들 가까이에 있는 자들을 돌보지 않고 왜 다른 문제들로 인해서 이런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됐느냐는 탄식일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한가지 더 인상깊었던 점은 위에 말한 무거운 주제를 이야기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가볍고 경쾌하게 보여진다는 점이다. 코미디를 통해서 무엇인가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장르로는 블랙코미디라가 있지만, 그런 류의 코미디에는 항상 비꼼이라는 장치가 등장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비꼼같은 장치도 없고, 그냥 가벼운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만으로 이야기를 꾸며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속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확실히 전하는 모습은 분명 이 영화가 얼마나 가치있는가를 말해주는 것일 것이다.
감독 : 이마무라 쇼헤이
주연 : 에모토 아키라(柄本 明), 아소 구미코, 카라 주로
제작사 : 이마무라 프로덕션
배급사 : (주)에스알이 픽쳐스
제작국가 : 일본
등급 : 15세 이상
상영시간 : 120 분
장르 : 드라마
홈페이지 : http://www.drganjang.co.kr/
![](http://www.lovetear97.com/ware/image/review0.gif)
때는 일본군의 패색이 한창 짙어갈 2차대전 말엽이다. 전시라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어느 작은 마을에 사는 의사 아카기 선생은 환자를 돌보는 데 여념이 없다. “의사의 생명은 다리다. 한 다리가 부러지면 나머지 다리로, 두 다리가 다 부러지면 손으로 달려가야 한다”는 신조를 가지고 환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허겁지겁 달려간다.
그는 보는 환자마다 간염이라고 진단하면서 세상물정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양섭취를 당부하는 바람에 일명 간장선생’으로 통한다. 자신의 병원에 찾아온 어부가 죽자 고아가 된 그의 딸 소노코를 간호보조로 받아들이고 간염연구에 힘을 쏟는다. 어느날 아카기는 군의관으로 전선에 나간 아들이 전사했다는 전보를 받는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딛고, 도쿄대학 동창모임에 가게 되는 아카기. 새삼스레 간염 연구의 숨은 공로를 인정받고 영웅대접을 받은 아카기는 감회의 눈물을 흘리며 다시 한번 죽은 아들을 향해 다짐한다.“아들아, 아비가 간염을 잡겠다…”고. 그때부터 일본판 ‘동의보감’ 스토리가 시작되고, 영화는 긴박해진다.
![](http://www.lovetear97.com/ware/image/review.gif)
어떤 영화는 보여지는 이야기에 충실한 영화가 있는가 하면, 어떤 영화는 보여지는 이야기 이외에도 다른 이야기를 영화속에서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영화가 있다. 그리고, 이 간장선생이란 영화는 후자에 해당되는 영화이다.
사실 보여지는 이야기로만 따지고 봤을때 이 영화는 그다지 재밌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속 시대배경이 최근 개봉한 미국의 블럭버스터 영화인 '진주만'과 비슷해서 인지 진주만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렇게 비교를 하게 되면 이 영화는 더욱더 지루한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몇몇 장면들에서 자잘한 웃음들을 선사하지만, 그 순간 뿐이고, 영화는 대체적으로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안에서 은근히 드러내고 있는 이야기로 넘어가면 이 영화는 분명 껍데기 뿐이였던 진주만 보다 훨씬 더 인상적인 영화가 된다. 자신이 진료하는 모든 환자에게 간염이란 진단을 내린다고 해서 간장선생이라고 무시를 당하기도 하는 주인공이지만, 사실 그가 내린 진단은 모두 정확한 진단이였다. 그러나 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믿지 않았을까? 아마도 감독은 그런 주인공과 대비되는 마을 사람들 그리고 전쟁이라는 명목하에간염을 병으로써 제대로 돌보지 않는 일본정부를 통해서 전쟁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 한명 한명이 간염으로 쓰러져가는데도 전쟁에만 신경을 쓰는 일본은 결국 영화 마지막에서 원자폭탄을 맞게 되고 그 장면을 보면서 주인공은 '전쟁으로 인해 죽어간 자들의 원혼'이라는 표현을 한다. 그리고 그말은 자신들 가까이에 있는 자들을 돌보지 않고 왜 다른 문제들로 인해서 이런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됐느냐는 탄식일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한가지 더 인상깊었던 점은 위에 말한 무거운 주제를 이야기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가볍고 경쾌하게 보여진다는 점이다. 코미디를 통해서 무엇인가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장르로는 블랙코미디라가 있지만, 그런 류의 코미디에는 항상 비꼼이라는 장치가 등장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비꼼같은 장치도 없고, 그냥 가벼운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만으로 이야기를 꾸며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속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확실히 전하는 모습은 분명 이 영화가 얼마나 가치있는가를 말해주는 것일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