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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친구

by 이와.. 2006. 2. 11.
원제 : 친구

감독 : 곽경택

주연 : 장동건, 유오성, 서태화

제작사 : (주)시네라인Ⅱ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주)

제작국가 : 한국

등급 : 18세 이상

상영시간 : 116 분

장르 : 액션 / 드라마

홈페이지 : http://www.chingu4.co.kr/







준석(유오성), 동수(장동건), 상택(서태화), 중호(정운택) 네 친구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

고등학교에 갔을 때 모범생이 된 상택과 달리 준석과 동수는 학교에서 가장 잘 싸우는 녀석들이 됐다. 아버지가 왕년에 폭력조직 보스였던 준석은 또래에서 맏형 노릇을 하고 장의사집 아들 동수는 준석의 든든한 오른팔이 된다.

상택이 다른 학교 깡패들한테 얻어터질 때 준석과 동수는 친구를 위해 물불 안 가리고 싸운다.

단체관람용 영화를 보던 그날도 그랬다. 준석과 동수는 떼로 몰려드는 타학교 학생들과 혈전을 벌이고 퇴학당한다. 자기 때문에 벌어진 싸움이건만 평소 모범생이던 자신만 유기정학을 당하자 상택은 가출을 결심한다. 준석은 그런 상택을 만류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네 친구는 각자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상택과 중호는 대학생이 되고 준석과 동수는 각기 다른 폭력조직에 들어간다. 어떤 상황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 채 준석과 동수는 조직의 명령에 충실한 중간보스로 성장한다.











우정과 의리가 뜨겁고 거칠은 에너지로 다가오는 영화.



좋은 영화가 나오기 위해서는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 감독의 연출, 배우들의 연기가 한데 잘 어우러져야 할것이다. 그러나, 좋은 영화라고 해서 모두 흥행이 되기는 힘들다. 그러기에 흥행을 위해서 배우들의 캐스팅이 중요하고 감독의 연출을 통해서 대중적인 공감등을 끌어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리고, 영화 '친구'는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감독의 훌륭한 연출과 더불어서 그런 대중적인 공감대 까지 놓치지 않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스크린에서 가장 사실적으로 그리고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감독의 정성은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살려주고 있으며 배우들의 연기는 그런 완벽함을 더욱더 빛나게 해주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이 영화의 주연배우들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비트에서 건달역을 통해서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유오성은 오히려 그로 인해서 이 영화 개봉에 앞서 유오성의 건달연기는 이미 이전에 봤던 것이 아니냐는 걱정어린 소리도 듣곤 했었다. 그러나, 그는 이 영화를 통해서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배우로서 성장을 했는지 보여주는 듯 하다. 구수한 부산 사투리에 친구를 보며 멋적게 웃어보이는 그의 모습에서는 여유가 느껴지고, 약에 찌들은 폐인의 모습을 보여줄때는 보는 이에게 전율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친구에서의 장동건의 연기는 또한 어떤가? 언제나 이런 저런 작품을 통해서 배우로서 인정을 받기를 원했던 그 역시 '인정 사정 볼것 없다' 이후 어떤 영화에서든지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가는 배우로서 거듭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점은 '친구'를 통해서 완전히 배우로서 태어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는 니가 부르면 가야 되는 긴가?' 라며 유오성에게 건네는 한마디의 모습등은 분명 그 순간 스크린을 장악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더불어서 서태화와 정운택의 연기 또한 주연배우들에게 묻히지 않고 자신의 영역을 확실히 표현해내는 것 또한 영화에 무게감을 실어주는 듯 하다.



'쪽팔려서..'라며 마무리를 하는 유오성의 한마디는 유오성의 삶을 표현해주고 있으며, '많이 묵었다 아이가.. 고마해라..'라며 죽음을 맞는 장동건의 한마디 또한 그의 인생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그리고 '친구끼리는 미안하다 하는거 아이다..' 라는 유오성과 서태화의 대화를 통해서 감독은 이 영화에서 자신의 보여주고자 했던 모든것을 다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이렇듯 '친구'는 대사 하나하나에서 배우들의 연기 하나하나 에서 감독의 연출에서 굉장한 흡인력을 갖고 있는 에너지 넘치는 매력적인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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