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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정사

by 이와.. 2006. 2. 11.
원제 : An Affair

감독 : 이재용

주연 : 김민, 이미숙, 이정재

제작사 : 나인필름

제작국가 : 한국

상영시간 : 107 분

홈페이지 : http://www.jungsa.co.kr







서현은 안온한 가정주부의 평범한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39살의 중년 여인. 그녀는 일에 바쁜 동생 지현의 결혼 준비를 도와주면서 자연스럽게 동생의 약혼자인 우인을 만난다. 처음 본 순간부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서현과 우인. 서현은 애써 감정을 숨기려 하나 그만 우인과 깊은 관계를 맺고 만다. 미국에 살고 있는 동생의 귀국 날짜가 다가올수록 서현의 불안감은 더해가기만 한다. 서로에 대한 식지 않는 감정 탓에 서현과 우인은 더더욱 서로의 몸을 탐닉하게 되고, 서현의 남편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게 되는데..











사랑과 결혼은 별개일까? 사랑을 하면 결혼을 해야한다는 물음에 난 자신있게 '그렇다'라는 대답을 할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사랑을 해야한다는 면에서는 난 '그렇다'라고 확실하게 대답을 할 것이다. 그리고, 영화 정사는 그런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 듯하다. 서현이 자신의 남편과의 사랑에 대한 언급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모습과 사회의 상식으로는 이루어져서는 안될 우인과의 사랑은 마치 '사랑없는 결혼'에 대한 하나의 경고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의 말처럼 이 영화는 조건없는 사랑을 위험스런 상황설정을 통해서 잘 표현해주고 있다. "당신은 왜 날 사랑하죠? 난 나이도 서른 일곱 살이고,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는데.." 라는 서현의 질문에 우인은 "그러면 당신은 왜 날 사랑하죠? 난 나이도 스물여섯이고,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는데... " 라는 말로 대답을 함으로써 사랑에는 그런 조건들이 필요하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사랑은 사회적으로 있어서는 안될 사랑을 보기 좋게 포장한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나, 그안에서 정말로 표현하고 싶었던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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