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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엽기적인 그녀

by 이와.. 2006. 2. 11.
원제 : 엽기적인 그녀

감독 : 곽재용

주연 : 김인문, 차태현, 송옥숙

제작사 : 신씨네

배급사 : 아이엠 픽쳐스/시네마 서비스

제작국가 : 한국

등급 : 15세 이상

상영시간 : 120 분

장르 : 코미디

홈페이지 : http://www.yupgigirl.com/







전반전





그녀와 저는 같은 문으로 함께 인천행 지하철을 타게 되씀미다. 취해서 비틀거리지만 안는다면 정말 매력저기고 갠차는 아가씨여쪄... 푸하하핫~! 진짜 특이하다! 저는 그녀가 술에 취해서 배를 기대고 서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힐끔거리며 그녀를 계속 지켜보아씀미다.



그런데 몸을 미세하게 부르르 떨던 그녀가 왠지 불안해 보이더니만 마침내 우웨에엑~~~ 우웨엑~~ 좌르르르르~~ 네, 그러씀미다! 그녀가 앞에 앉아 이떤 대머리 아저씨 머리 위에 순식간에 일을 친 거시여씀미다!! 순간 지하철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절라 재미는 상황이었져.





진짜 일은 거기서부터 터지고야 말아씀미다. 오바이트를 시원하게 하던 그녀가 게슴치레한 눈빛으로 저를 보며 이러는 검미다! 자기야!~ 어어억~ 우욱~ 자기~ 웩~! 쿵...



이 여자 좋은 느낌이 듬니다. 원래 그러치안은데 실연의 아픔이 너무나 큰 것 가씀미다. 괜히 불쌍한 마음이 듬미다. 제 마음 어디에선가 싸늘한 바람이 부는 것도 가씀미다. 그래, 이 여자의 아픔을 한번 치료해보자!!





강물 깊이가 궁금하면 가차업시 물 속으로 떠밀어버리는 여자! 그러나 정신업시 허우적대는 저를 위해서 물 속으로 뛰어들쭐도 아는 여자... 그녀의 생일, 얼렁뚱땅 너머가면 살해할찌도 모를 여자! 그러나 일촉즉발 인질로 잡혀있던 나를 목숨걸고 구해주며 기막힌 감동을 먹일쭐도 아는 여자!



후반전





요즘은 그녀가 참 많이 우씀미다. 해맑게 웃는 그녀를 보고 있으면 제 마음도 한 없이 행복해짐미다. 지금까지 제가 힘이 되어주었는지 자신이 업씀미다. 제가 그녀를 감싸준것도 그녀에게 보여준 것도 또 그녀를 치료한 적도 없는 것 가씀미다. 이제 그녀 곁을 떠날 때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느낌미다.



그리고 오늘 타임캡슐에 서로의 마음을 담고 타이머를 2년 후에 맞춰씀미다. 이 캡슐이 열리는 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껌미다. 그렇게 그녀는 헤어지자는 말을 대신했슴미다.



연장전



오늘 헤어지고 내일 만나는 것처럼 우리는 지금 헤어지고 분명히 다시 만날 것임미다. 다만 오늘과 내일처럼 가까운 시간이 아닐 뿐... 믿슴미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은 편수의 영화로 제작됐던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는 사실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저 그런 수준의 작품들을 많이 보여줬다. 그런 상황에서 맥라이언의 로맨틱 코미디물에 이어진 '웨딩싱어', '노팅힐',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왓위민 원트'등등 외국 로맨틱 코미디 물의 강세속에서 우리 나라의 로맨틱 코미디 물은 그냥 묻혀가나보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됐었다.



그런 와중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엽기적인 그녀의 등장은 참으로 반가웠다. 실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각색된 이야기와 전지현, 차태현이라는 N세대 최고의 스타 출현이라는 점에서 관객에 갖게 될 기대감 그 이상의 재미를 엽기적인 그녀는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제목 그대로 엽기적이고 과감하게 느껴질 정도의 유머와 순간 순간 사람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로맨스, 그리고 행복한 결말은 지금까지의 한국 로맨틱 물 영화중에서 최고가 아닐까 한다. 물론 지나치게(지나치게 영화다운 실제 이야기도 있지만..) 작의적인 상황연출도 있었지만, 그런 장면에서 조차 유머와 로맨스를 느낄 수 있게 해주기에 감히 부족하다 라는 말을 쓸 수 없게 만들 정도이다.



이런 작품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좀 더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물을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며, 영화 배우로서의 전지현과 차태현의 행보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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