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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독일인의 사랑

by 이와.. 2006. 2. 11.
독일인의 사랑
막스 뮐러 지음, 서유리 옮김/책만드는집

독일인의 사랑..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기대하면서 읽었던 책이였는데.. 생각외로 어려웠고.. 어려웠기에 반복해서 읽게 됐고.. 반복해서 읽을 수록 어려웠던 책이다.. 신분차이가 나는 두 사람의 사랑이 주된 이야기이지만, 애절함, 기쁨 같은 감정보다는 사랑에 대한 고찰을 다루고 있다. 그와 더불어서 종교에 대한 성찰까지 다루고 있기에 신학을 읽어내려가는 느낌 까지도 들게한다. 실제로도 나에겐 그 부분이 가장 어렵기도 했었고..

그래도 가벼운 사랑이나 이미지즘 적인 사랑이야기가 넘쳐나는 요즈음의 소설과 비교해봤을때, 사랑에 대해서 훨씬 더 진지하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끔 해주기에 많은 사람들이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너도 남이니?" 그러면 마리아는 내 머리위에 자기 손을 얹었다. 그럴때면 머리에서 온몸으로 무언가 퍼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움직일 수도 말할수도 없었다.



시인의 심장은 가난한 사람이든 부자든간에 누구의 가슴에서든 힘찬 고동소리를 내지.. 행복한 사람은 시인과 함께 노래하고.. 불행한 사람은 시인과 함께 눈물을 흘려



"넌 왜 나를 사랑하니?"

그녀는 결정의 순간을 조금이라도 미루려는 듯 나직한 소리로 물었다.

"왜냐고? 마리아! 아이에게 왜 태어났느냐고 물어봐. 꽃에게 왜 피느냐고 물어봐. 태양에게 왜 밝은 빛을 쏟아내느냐고 물어봐. 나는 너를 사랑해야 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뿐이야."

- 독일인의 사랑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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