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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by 이와.. 2006. 2. 11.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작품

소설이 영화화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고 난 후에야 소설을 접하게 되서인지.. 소설을 읽어내려가면서 적잖이 당황했었다. 영화와는 다른 부분이 꽤 많아서(이 말은 정확히 이야기하면 영화가 소설을 그만큼 각색했다는 얘기가 되겠지만..)

그래도 분명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을만큼의 몰입감을 주는 소설이였음에는 분명하다. 단순히 판매량 때문에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와 비교가 되곤 하지만.. 상실의 시대와는 달리 깊은 생각을 요구하지도 않고, 두 주인공의 슬픈 로맨스에 빠져들어 읽기에 적합한 연애소설이라고 해야겠다. 뭐랄까.. 사랑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사랑을 통한 자신의 성찰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다면 상실의 시대를 권하고 싶은 느낌이랄까..

마치 이 책의 광고카피처럼 '상실의 시대'와 스타일까지 비교하게 되버렸지만.. 그런걸 떠나서 애잔한 젊은 남녀의 러브스토리를 접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정말 딱 좋은 선택이 될 책임에는 분명하다. 일본에서 여중고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만한 무언가가 확실히 있는 책이니깐..

"지금 여기에 없는 것은 죽고 나서도 역시 없다고 생각해.. 지금 여기에 있는 것만이 죽고 나서도 계속 있는 거야.. 제대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아키를 좋아하는 마음은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니까, 죽고 나서도 분명 계속 있는거네.."

"그걸 말하고 싶었어.. 그러니까 슬퍼하거나 두려워할 일은 없다고.."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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