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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2017..11번째.. 선셋파크..

by 이와.. 2017. 6. 18.
선셋 파크 - 10점
폴 오스터 지음, 송은주 옮김/열린책들


배경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읽은 폴 오스터의 선셋파크.. 

책의 배경이 되는 시기의 미국의 경제, 사회적 상황을 제대로 알고 이해했다면, 더 이 책 속 주인공들의 고달픈 나날에 공감할 수 있었겠죠? 책을 다 읽고 난 이후에 잠깐의 검색으로 힘든 시기였다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기에 그런 부분에 대한 공감이 부족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상처들을 이야기를 통해서 읽는 것 만으로.. 그리고, 그들 끼리 서로를 통해 상처를 안아주고, 끌어안고 나가는 모습을 읽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던 책이었습니다. 


행복한 가정과는 달리 불행한 가정의 모습은 각양 각색이라는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누구나 남에게 드러내기 힘든 무언가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일테고, 또 그러면서 생기는 아픔을 또 다른 누군가와 함께 다독이며 살아가는 것일테니까요. 선셋파크에 모인 이들 처럼 말이죠. 


마지막 순간에 다시 고비가 찾아오고.. 피하려 하다가.. 다시 맞 부딪치려하는 주인공 헬러의 모습에서 작가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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