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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가볼만한곳~~

옛스러운 멋이 있는.. 관동오리진

by 이와.. 2016. 11. 13.




오랜만에 차이나타운 나들이를 했습니다. 집 근처라 자주 가는 편인데.. 오늘은 그 중.. 차이나타운에서 조금 벗어나면 있는 카페를 하나 소개하려 해요. 처음 가본 카페라 단정지을 순 없지만.. 저에겐 첫 인상이 좋은 카페였습니다. 


바로 '관동오리진'이라는 곳인데요. 2층으로 이루어져있는데, 1층만 카페이고, 2층은 갤러리입니다. 




대략 10팀 정도 앉을 정도의 크기가 크지 않은 곳이었고요. 옛스런 정취가 묻어나는 곳입니다. 정작 저희 가족이 앉았던 자리는 안 찍었네요. 좌식으로 어른은 한 6명 정도 앉을만한 공간이 있었거든요. 사람이 없어서 그 곳에 저희 네 식구가 앉아서 쉬다 왔네요. 


전 사실 커피를 즐겨마시면서도 맛은 잘 몰라서리.. 에스프레소를 마셨는데.. 무난했습니다. 



크레마는 충분했는데.. 다소 쓴맛이 강하긴 했네요. 그래도 뭐 이 정도면 무난무난.. 


민정이랑 다원이는 자몽주스를 마셨는데... 조청으로 달달함을 더해서 쓰지 않고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음료 보다 좋았던건 분위기인데요. 2층에 작은 갤러리에는 몇가지의 전통 소품 들을 볼 수 있어요. 절구나, 떡메, 떡살 등.. 소박한 우리 옛 모습을 가진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에 화장실로 가는 길에 작은 정원이 있는데.. 날 좋으면 거기에도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공간이 한 테이블 정도 있고요. 겨울철에 그 곳에 눈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안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았네요. 


위에 카페 모습 중 첫 번째 사진을 보면 오른편에 오래된 라디오를 볼 수 있는데요. 그곳에서 나오는 음악을 듣는 것도 카페의 따스함을 더 올려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여러모로 분위기를 마시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도 종종 들리고 싶은 곳이었어요. 


나오기 전에 카페 사장님이신지.. 폴라로이드로 우리 가족 사진 찍어주셔서 아이가 참 좋아했네요. ㅎ


신포동 문화의 거리와 차이나타운 사이의 거리에 있는 곳인데, 이쪽 부근이 일본식 저택 양식이 남아있는 지역이거든요. 이 카페 역시 외관이나 내부의 모습에서 그런 것들을 많이 느낄 수가 있다는 것도 이 카페만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페 내부에 원래 이 곳의 주택(?)을 다시 허물고 재건축 하는 모습들이 담겨있는데, 사장님의 마음이 담겨있다는 느낌도 받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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