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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가볼만한곳~~

을지면옥

by 이와.. 2017. 2. 15.

나이 마흔에... 처음으로 평양냉면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고 먹어봤습니다. 


을지로3가 쪽에 위치한 을지면옥인데요.


종로3가나 을지로3가에서 내려서 지도를 보고 걷다보면 길가에 을지면옥 간판이 보입니다. 




짧고 좁은 골목을 지나서 들어가면 바로 을지면옥 식당이 나오네요. ^^


간판만 잘 보면 되니 찾기 어렵지 않더라구요.



가격표는 사진과 같고요. 냉면 2개에 사리 하나를 바로 시켜봤습니다. 그래도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집이니 물냉으로 먹어봐야겠죠.




고춧가루가 뿌려져 있다는 것이 다른 평양냉면집과의 눈에 보이는 차이점이고요. 


평양냉면은 슴슴하다라는 평,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는 평 등등을 많이 들었던데다가.. 이 을지면옥은 그런 부분이 좀 도드라진다고 들어서 아무 맛도 못 느끼는거 아닌가 했는데.. 그런 기우와는 달리 맛이 느껴지네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같이 써서 육수를 낸다고 하는데, 그 두 맛의 오묘한 조화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통의 평양냉면과 비교했을 때 또 다른 맛이라고도 하는데.. 다른 냉면에서 느껴보지 못한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나게 먹다가, 중간에 식초 살짝 넣어서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식초 없이 그냥 그대로의 맛을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식초 넣진 마시고, 막판에 살짝 넣어서 맛을 비교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면발도 적당한 끈기와 쫀쫀함으로 편하게 먹기에 좋았고요. 제대로 처음 먹어본 평양냉면 맛에 반해버렸네요. 먹으면서 고개를 얼마나 끄덕였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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