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지음/생각의길 |
유시민.. 사실 난 유시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사실 이명박 정부 때 부터였으니.. 그래서인지, 참여정부 시절 그의 행보 중 어떤 모습들은 너무 나간다는 생각에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그런 유시민을 다시 보게 된 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후 장례식장에서의 그의 모습을 통해서이다. 그의 절절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달까. 그래봤자 그가 느꼈던 감정의 10%라도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도 딱 그 때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어떻게 적었을지 궁금했다. 참 마음에 안드는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의 제목 아닌가. 책의 서문에서도 유시민 역시 제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데 그 글이 참 공감이 갔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책은 이 제목에 딱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분명 나 보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에 비해 인생의 굴곡이 컸을 그에게서 듣는 몇 가지 조언들을 통해 나는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니 말이다.
사랑하고.. 즐기고.. 연대하라.. 그렇게 살고 싶다. 나에게 가장 약한건 연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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