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사랑은 변하지 않아.. 사람의 마음이 변했을 뿐이지..
봄날을 간다의 두 남녀 주인공이 주고 받은 이 대사는.. 사랑에 대해서 내 마음속에 각인되어 있다.
영화 Her(그녀)는 변해가는 사람과 그것을 포용할 줄 아는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영화다.
영원한 동반자가 되리라 생각했던 부인과 별거 중이며 이혼만을 남겨두고 있는 남주인공이
인공지능 OS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다소 황당할 수 있는 설정이지만, 이 영화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장난스럽지 않은 연출로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다.
눈에 보이지 않는 os인 그녀와 사랑에 빠진 주인공. 그 들의 첫 시작은 모든 연인들이 그러하듯..
대화이다. 대화를 통해 가까워지고, 그러면서 주인공은 os인 그녀가 자신을 완벽하게 이해주고
있다고 느끼며 사랑애 빠진다. 그리고 os 역시 그 관계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키워가고 생각을
넓혀가며 진화(?)해간다. 그리고 또 모든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완벽할 것 같던 그 둘 사이에서도
서로가 원하는게 달라지고, 또 서로로 인해 변해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의 결말..
남주인공은 그 결말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을 것이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사랑은 변하지 않아.. 사람의 마음이 변했을 뿐이지..
내가 사랑하는 그녀이지만.. 그녀에겐 그녀로서의 삶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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