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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한껏 무게감이 느껴지는 헝거게임-캣칭 파이어

by 이와.. 2014. 3. 31.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2013)

The Hunger Games: Catching Fire 
7.5
감독
프랜시스 로렌스
출연
제니퍼 로렌스, 조쉬 허처슨, 리암 헴스워스, 우디 해럴슨, 윌로우 쉴즈
정보
판타지, 액션 | 미국 | 146 분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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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헝거게임의 2번째 이야기 캣칭 파이어. 사실 원작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원작과의 차이를 말할 수는 없는 입장이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왜 원작 소설도 인기를 모았는지 알 것 같다.

 

전편인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은 헝거게임 시리즈의 전체적인 이야기인 제국과 속국 사이의 혁명 혹은 반란에 대한 틀을 잡는 내용을 다루고도 있지만, 그 보다는 그 안의 주요 이벤트라 할 수 있는 '헝거게임'에 초점이 맞추어진 영화였다. 한정된 공간안에서 서로 죽일 수 밖에 없는 극한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주로 다루다보니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를 전달하는 데에는 부족한 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두가지 방향에서 엉거주춤했다고나 할까.

 

캣칭 파이어는 이런 면에서 확실히 가닥을 제대로 잡고 앞으로의 헝거게임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지에 대해서 확실히 표현하고 있다. 12구역에 살던 한 소녀에서 왜 그녀가 혁명군의 상징이 되어가는지를 긴박하고 흥미롭게 펼쳐내고 있으며, 그 모습을 연기하는 제니퍼 로렌스는 확실히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반면에 그 외 주요 인물들의 존재감이 희미하다는 점은 역시 전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쉬운 점이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떠오르는 인물이.. 여주인공 캣니스와 대통령.. 게임메이커.. 그리고 연설 도중 가장 먼저 손을 들었던 할아버지(단역)였으니까..

 

그리고, 이전 반지의 제왕처럼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를 중간에 끊다보니 클라이막스 순간에 뚝 끊기는 느낌이 드는 것도 역시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이 아쉬움은 기대감에 대한 것일 수도 있으니 굳이 단점이라고는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나오는 환타지류의 영화 중에선 그래도 가장 단단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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