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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여행이야기

신혼여행 2일차 - 세부 -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바나나 보트.. 그리고 휴식

by 이와.. 2010. 12. 26.
1일차는 사실 인천에서 밤 9시 40분 비행기를 타서, 세부에 새벽 1시가 넘어 도착을 한데다가, 가이드와의 만남을 마치고 나니 새벽 2시가 넘어서, 2일차 일정은 푹 쉬고, 오후 12쯤에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이미 세부는 대낮~~


숙소창에서 바라본 밖의 풍경.. 바다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다 임페리얼 숙소내부시설이랍니다. 


원래 늦잠을 자다가 아침을 건너뛰고, 점심을 먹을 줄 알았는데, 9시쯤 눈을 뜨고, 배가 고파서 찾은 숙소 1층에 있는

레스토랑을 찾았네요. 숙박시설 이용객들에겐 당연히 조식이 무료여서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잘 꾸며져 있더라구요. 뷔페처럼 여러 음식을 원하는 대로 먹으면 됩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입맛에 맞는 음식이 많았습니다. ^^


아침식사를 마친 후 잠시 쉬다가, 가이드를 만나 같이 여행하는 다른 두 신혼커플과 함께 지프니(필리핀의 주요 이동수단 중 하나)를 타고 점심식사를 하러 이동했습니다. 점심은 한식으로 오삼불고기와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맛은 뭐 그럭저럭.. 


식사 후, 첫번째 일정인 스쿠버다이빙과 제트스키, 바나나보트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리조트 근처내에 모든 시설이 몰려 있어서 다른 여행지들에 비해 각각의 코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짧아서 좋더라구요.  사진 속 장소는 스쿠버다이빙 전에 이론설명을 잠시 듣는 공간인데 별 설명은 없었습니다. 

다만 수압으로 인해 귀가 아플 때 하라고 이퀄라이징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건 비행기 타면서 귀 아플 때도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이퀄라이징 방법 : 숨을 크게 들이 마시고, 손으로 코를 막은 후, 입을 닫고, 코를 풀 듯이 '흥'하고 반복해서 내뱉으면 됩니다. 여행 후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귀가 아플 때 이거 해보니 효과 있더라구요. ^^



풀장에서 연습을 마치면 이와 같은 방카를 타고, 다이빙 지점으로 이동합니다. 이때 부터는 카메라를 가지고 갈 수 없어서 사진이 없네요. 방수팩 가지고 가긴 했는데, 다이빙 같은 경우 수심 5m 이상 들어가기 때문에 카메라 방수팩도 효과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나저나, 다이빙 지점에 도착해보니 아까와는 달리 한국인은 달랑 한명이고 죄다 필리핀 사람들만 있어서 좀 당황했습니다. 의사소통은 어떻게? ^^;; 뭐 사실 대화가 거의 필요없긴 하더군요. 


이 사진들은 그쪽 사람들이 cd 제작을 위해 찍어준 사진이랍니다. 일정 지점에 가면, 옆에서 가이드 해주는 분이, 사진기 들고 이것저것 포즈취하라고 자기가 먼저 포즈를 취하는데, 그거 따라하면 알아서 사진을 찍어준답니다. ^^ 이때 민정이가 저랑 하트 만들기를 해야 하는데, 민정이가 물속이라 정신이 없어서 자꾸 옆에 있던 다른 커플의 남편과 하트 만들기를 하려고 했다는.. ㅋㅋ ^^;;  다이빙 중간에는 물고기 밥 같은걸 손에 쥐어주더라구요. 그거 들고 있으니 물고기란 물고기는 죄다 저희 앞으로 모이더군요. ^^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 받은 cd안에는 사진과 동영상이 담겨 있구요. 어쨌든,  사진보다는 바다를 잠시 유영하며 봤던 풍경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저같이 운동신경 둔하고 맥주병인 사람도 했으니 부담감 없이 이런 곳에 가신다면 다이빙 해보세요. ^^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쉬었습니다. 숙소내에서 저런 작은 자동차를 통해서 원하는 장소로 쉽게 이동할 수도 있답니다. 휴양에 옵션을 조금 넣은 쉬기 위한 신혼여행이라서, 하루에 일정 조금만 소화하면 나머지는 편히 쉬는 시간이었습니다. 


리조트 시설 중 맨 끝 부분에 있는 작은 해변가에서 폼 잡으며 한창 찍어봤어요. 바다 좋네요. ㅋ 인물도 좋고.. ㅎㅎ


저 선글라스가 이번에 면세점에서 구입한 20만원 넘어가는 선글라스..(내 기준에선 꽤 비쌌음 ㅋ) 어쨌든, 이번 여행동안 많이 애용한 선글라스네요. 


해변가의 선비치에 누워서 찰칵~~ 사진 멋지게 나왔네요. ㅎ


비치에서 쉬다가 오후 6시쯤 되니 완전 밤으로 변하더군요. 그래서 저녁을 먹으로 차타고 이동.. 리조트 주변이 빈민가 인데 저녁 때가 되니 정말 복잡해 보이더군요. 


저녁에 먹은건 뭐더라. 필리핀의 음식이었는데, 저기 나온 국은 우리나라의 갈비탕과 거의 같은 맛이더라구요. 저녁도 그럭저럭.. 아.. 그런데, 오른쪽 윗부분에 보이는 야채볶음은 참 맛나더라구요. 밥도둑~~


저녁먹고 돌아와서는 숙소에서 어제 받은 과일바구니를 열어서 나름 분위기를 내보려 했으나.. 좀 볼품 없네요. ㅋ.. 저 접시에 놓인 것이 망고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막 자르다 결국 저렇게 너덜너덜하게 잘라서 먹었다는.. ㅋ 그나저나, 과일을 깍아먹으려고 프론트에 나이프를 요청했더니.. 과도가 아닌 스테이크 써는 칼을 갖다줘서 민정이가 그걸로 과일 깍느라(?) 고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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