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백투더퓨처 등등.. 시간이동을 소재로한 영화들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영화들을 보다보면 문득 시간의 연결고리가 이상하게 엮이면서 영화의 줄거리 이외에도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을 나누게 된 경험도 있을 것 이다.
크리스터포 놀란 감독의 새작품인 '인셉션'은 시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아니지만, '꿈'이란 공간적 배경을 통해서 마치 시간여행을 다룬 작품들처럼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는 영화이다.
누군가의 꿈속에 잠입하여 그 누군가의 비밀을 빼올 수 도 있고, 심지어는 어떤 특정 생각을 꿈속에서 주입시킴으로써 그 사람의 행동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인셉션의 기본 설정인데, 이 과정에서 하나의 꿈에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꿈속에서 또 다른 깊은 꿈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그 모든 꿈이 현실과의 차이점을 거의 느낄 수 없다는 사실로 인해서 인셉션을 보다보면 머릿속은 복잡해지게 된다.
그렇지만, 그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인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딴 생각에 빠질 새 없이 영화에만 빠져들 수 있었다.
영화의 마지막에 가서는 마치 열린 결말을 보여주는 듯한 장면으로 인해서 너무나 많은 이야깃거리가 양상되고 있는데, 이 또한 감독의 영리한 연출로 인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단순하게 '해피엔딩'으로 결론을 내리고 싶다.
코브가 돌렸던 팽이는 분명 멈추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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