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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단순하게 보자.. 인셉션

by 이와.. 2010. 8. 3.



터미네이터, 백투더퓨처 등등.. 시간이동을 소재로한 영화들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영화들을 보다보면 문득 시간의 연결고리가 이상하게 엮이면서 영화의 줄거리 이외에도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을 나누게 된 경험도 있을 것 이다.

크리스터포 놀란 감독의 새작품인 '인셉션'은 시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아니지만, '꿈'이란 공간적 배경을 통해서 마치 시간여행을 다룬 작품들처럼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는 영화이다.

누군가의 꿈속에 잠입하여 그 누군가의 비밀을 빼올 수 도 있고, 심지어는 어떤 특정 생각을 꿈속에서 주입시킴으로써 그 사람의 행동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인셉션의 기본 설정인데, 이 과정에서 하나의 꿈에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꿈속에서 또 다른 깊은 꿈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그 모든 꿈이 현실과의 차이점을 거의 느낄 수 없다는 사실로 인해서 인셉션을 보다보면 머릿속은 복잡해지게 된다.

그렇지만, 그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인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딴 생각에 빠질 새 없이 영화에만 빠져들 수 있었다.

영화의 마지막에 가서는 마치 열린 결말을 보여주는 듯한 장면으로 인해서 너무나 많은 이야깃거리가 양상되고 있는데, 이 또한 감독의 영리한 연출로 인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단순하게 '해피엔딩'으로 결론을 내리고 싶다.

코브가 돌렸던 팽이는 분명 멈추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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