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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1편이 없었다면 좋았을 2편.. 아이언맨2

by 이와.. 2010. 5. 4.


아이언맨..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아이언맨의 다른 히어로물과는 다른 산뜻함과 유머로 등장했던 몇해전 영화관을 나오면서 얼른 후속작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었다.

그리고, 2010년 드디어 그 모습을 공개한 아이언맨2. 그렇지만, 그 기다리는 시간 동안 기대감이 너무 커졌던 탓일까. 영화는 1편 만큼의 만족감을 선사하지는 못하고 있다.

2편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쉴드'라는 단체 때문일까? 아이언맨에게 가야할 집중이 다른 곳으로 산만하게 흩어져 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마치 스파이더맨3가 너무 많은 새로운 등장 인물과 적으로 인해서 그러했듯이 말이다. 조금 심하게 표현하는 경우에는 아이언맨이 마블사의 여러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어벤져스'시리즈의 프리퀼이 아니냐고까지 말할 정도이니, 좀 더 아이언맨과 그의 주변 인물 그리고 본 편의 최대적이었던 이반에 좀 더 초점을 맞췄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지만, 1편에 비해서 아쉬움이 느껴진다는 것일뿐, 시각적인 재미는 여전하다. 1편에서 이미 봤던 아이언맨 수트 착용 장면등은 2편에서 다시 봐도 여전히 볼 만하며, 휴대용 수트의 착용 장면이나 또 다른 아이언맨 수트가 활동하는 모습 등은 2편만의 그리고 아이언맨만이 줄 수 있는 재미라 생각한다.

전작을 이어가거나 넘어서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2010년 블럭버스터의 문을 열기엔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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