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더 비기닝 초회한정판 스틸케이스 - J.J. 에이브람스 감독, 에릭 바나 외 출연/파라마운트 |
스타트렉. 워낙 오래전 작품이라 내 기억에 그리 많이 떠오르진 않는다. 그런데 그 시리즈가 요 몇년새 헐리웃 영화에서 많이 생겨난 프리퀼붐으로 인해서 새롭게 등장한다는 사실에 한번 이전 자료들을 찾아봤다. 그러다보니, 내 기억속에 스타트렉은 주로 스타트렉의 드라마 시즌 1부터 10까지 중 시즌 7편 정도 이후(X맨에서 사이베 박사로 나온 패트릭 스튜어트가 등장했던)에 머물러 있는걸 알았다.
그런데 정작 영화는 그 앞선 시즌들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니 어찌보면 나에겐 스타트렉이란 영화를 통해 스타트렉을 처음으로 접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굉장히 많은 시즌의 드라마를 통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던 SF 시리즈물인 스타트렉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 매끈하게 잘 나온 영화였다. 엔터프라이즈호의 양대 기둥인 커크함장과 스팍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그들이 어떻게 엔터프라이즈호에 탑승하게 됐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이 영화가 시리즈물로 더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를 충분히 기대하게 해줄 만한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스타워즈와 비슷한 느낌이면서 또 그와는 다른 스타트렉만의 세계관이 잘 보여졌기에 또 하나의 그럴듯한 SF영화의 등장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긴박감이 넘치고 현란한 CG의 향연이 펼쳐지는 액션영화라고 하기엔 드라마에 좀 더 치중된 부분이 있기에 너무 오락전인 재미를 추구하고 보게 된다면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할 것 이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재미없어 하는 사람들 역시도 이 영화 역시 그렇게 느껴질테고..
그렇지만, 난 꼭 이 영화의 후속작들을 계속해서 스크린으로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엔터프라이즈호의 여행은 이제 막 시작된 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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