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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소통을 통한 치유를 그려낸 너무 담백하고 예쁜 영화. '카모메 식당'

by 이와.. 2009. 2. 22.
카모메 식당 (슈퍼쥬얼 케이스) - 10점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고바야시 사토미 외 출연/태원엔터테인먼트

핀란드의 한 마을에 들어선 조그마한 식당. 그 식당의 주인공은 일본인 여성이고, 낯선 그 식당을 찾아오는 손님은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활을 즐기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주인공과 그 시간의 흐름과 함께 찾아오는 새로운 인연들. 그리고 그 인연들이 점점 더해지면서 아무도 찾지 않았던 카모메 식당은 손님으로 가득차게 된다.

줄거리만 단순하게 살펴본다면 위와 같은 내용인데, 그 안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메시지들은 너무나 담백하고 깔끔하며 좋은 느낌이였다. 누구나 자신만의 슬픔을 안고 살아가지만 카모메 식당안에서 그들은 서로를 보듬으며 맛있는 식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웃을 수 있었고, 이방인들에게 낯설었던 그 식당은 어느새 마을 사람들의 쉼터와 같은 공간이 되어가는 모습이 참 따뜻해보였다.

사람간의 소통과 그를 통한 희망과 사랑이라는 치유과정을 어렵지 않고 너무나 예쁘게 담아낸 영화이기에 힘이 들거나 마음이 아플 때에 찾아보면 좋을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DVD가 품절만 아니라면 꼭 구해보고 싶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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