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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매직아워.. 재밌다.

by 이와.. 2008.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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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터는 너무 맘에 안든다. 아야세의 인지도가 있다지만 그래도 영화속의 주된 인물인 '마리'가 나왔어야 하는거 아닌가!! 게다가 무라타도 더 멋지게 나왔어야지!!




보스의 여자 ‘마리’(후카츠 에리)와 밀애 현장을 들킨 ‘빙고’(츠마부키 사토시)는 목숨이 위태롭다. ‘빙고’가 살 길은 단 하나! 전설의 킬러 ‘데라 토가시’를 보스 앞에 데려와야 한다! 하지만 아무도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전설의 킬러를 찾기란 불가능한 일. 잔머리9단 ‘빙고’는 무명 엑스트라 배우에게 영화 촬영이라 속여 킬러 연기를 시킨다는 기막힌 묘수를 짜낸다.

 가짜 감독 ‘빙고’에게 캐스팅된 배우는 바로 만년 엑스트라 ‘무라타’(사토 고이치). 대본 NO! 100% 애드리브에 몰래 카메라 촬영?! 누가 봐도 수상한 이 영화, 하지만 ‘무라타’는 연기 생활 20년만의 첫 주연이란 말에 이미 들떴다! 의욕 200%, 몸도 맘도 전설의 킬러가 된 ‘무라타’의 혼신의 연기(?)는 계속되고, 이런 ‘무라타’의 오버 액션에 노심초사하는 ‘빙고’. 한편 ‘무라타’의 카리스마에 반한 보스는 짝퉁 ‘데라 토가시’를 앞세워 상대 조직과의 결전을 준비 하는데… 속여야만 살 수 있는 남자의 기막힌 계획으로 시작된 영화 촬영, 과연 짝퉁 ‘데라 토가시’에게 기다리고 있는 결말은?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보게 된 일본영화 '매직아워'. 오랜만에 굳이 이 영화를 보게 된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바로 감독의 영화 데뷔작이였던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다지 큰 기대 없이 봤던 영화에서 기발한 웃금과 잔잔한 감동과 따스함을 느끼면서 한동안 그 영화는 나에게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영화중 하나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의 기억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찾게 된 셈인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그때 만큼은 아니였지만, 그때와 비슷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에 비해서 좀 더 강세있는 부분이 두드러지고 그로 인해 이야기의 진행 역시 좀 더 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렇기 때문에 웃음에 있어서는 좀 더 강렬해진 듯 하다. 특히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조직의 보스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무라타의 모습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그 이후의 몇가지 에피소드들은 큰 웃음을 주는 장면들이였다.

극의 후반으로 가면서는 웃음 보다는 드라마 위주로 가는데-물론 그렇다고 웃음을 잃지는 않지만- 그 드라마 역시 좀 느낌이 강한 편이다. 코믹한 면이 강해진 것과는 달리 이 부분에서는 이 영화에 대한 조금의 아쉬움이 느껴지는데, 드라마를 살릴려다 보니 설정 자체가 영화의 코믹적인 면을 감안하더라도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의 비약이 있는 전개가 나타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아쉬움 보다는 웃고 즐기면서 볼 수 있는 것이 더 큰 장점으로 드러나는 영화이기에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다. 가볍게 즐기고 산뜻한 느낌으로 웃으시길~~

매직 아워 - 8점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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