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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일기

바람 쐬고 싶다..

by 이와.. 2008. 3. 18.
오늘은 화요일.. 어제는 월요일..

학교에서의 일 때문에, 고작 이틀뿐인데.. 그 이틀이 이틀같지가 않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아이들과 새로운 일들을 겪게 되면서 내 부족함을 느끼게 될때가

많다는게, 한편으로는 힘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그만큼 배우고 익히고 생각해야 할게 많다는걸

몸소 느끼게 해준다. 6학년 아이들에게 막연하게나마 가졌던 두려움 같은 것은 이미 사라지고

없어져서, 그냥 역시나 아이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는데, 또 그래도 6학년이구나 싶을때가 있어서

매사에 좀 더 생각해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는걸 느낀다.

아.. 이제 아이들 핑계대지 말아야지. 몇해전에 한번 아이들 핑계를 댔다가, 아이들은 아무

죄 없다고 말씀하신 다른 선생님의 이야길 듣고, 그러지 않기로 했는데..

올해는 필요이상으로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투정 부린것 같다.

아.. 오늘따라 무지 부끄럽다. 내가 좀 더 신경쓰고, 좀 더 챙겨줬으면..

내가 아이들에게 좀 더 편하고.. 좀 더 믿음직한 선생님이였으면.. 이런것을 고민했어야 하는데..

왕따가 어떠느니, 부진아가 어떠느니.. 아이들을 알기 위해서는 필요한 사항이긴 하지만..

숫자나 글자로 드러난 사실에 그 아이들을 가둬놓고 바라보고 불평했나보다.

아.. 살아가며 힘들때 툴툴 거리지 않을 순 없겠지만.. 이젠 좀 자제해야지..

새로운 부장직을 하며.. 그리고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며..

느낀만큼 깨우치고.. 깨우친 만큼 바르게 행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선배의 말처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있을테니깐..

ps.. 적어놓고 나니 제목하고는 별 상관없는 글을.. ^^;;

아.. 요즘 바람쐬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든다. 영화 본지도 생각보다 좀 됐고..

그래도 이번 주말엔 전시회 보러 가기로 했으니깐.. 아..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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