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이야기753

단단해지자 단단해졌으면 좋겠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마음으로 느꼈으면 좋겠다. 머리로 판단하되 계산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열정적이었으면 좋겠다. 자신감이 생겼으면 좋겠다.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식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결정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음을 다하고, 그 마음에 닿았으면 좋겠다.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겠다라고만 하는게 아니라, 그걸 위해 노력하자. 2007. 9. 15.
새벽.. 새벽4시다. 이 시간이 그리 익숙하진 않은데, 그제, 어제.. 그리고 오늘.. 매번 이 시간 쯤에 잠에서 깬다. 잠든 시간은 새벽 1시쯤이였는데.. 신경과민 증상인가.. 이렇게 수면시간이 엉망이 되다보니, 하루 생활하면서도 힘에 부치는걸 느낀다. 편안하게 쉬고 싶다. 좋은 생각만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2007. 9. 12.
..................................... 너무 졸립다. 그런데 별다른 하는 일도 없이 이렇게 컴퓨터를 하고 있다. 우타다히카루의 초창기 앨범을 들으면서.. 왜 이리 기운이 없을까.. 감상에 빠진건지.. 실망 한건지.. 둘 다 인가.. 학교안에서 만큼은 요즘 기운내서 지내고 있는것 같은데.. 그 이외의 시간에는 너무나 나태하고 나태하다. 꿈을 꾸듯 살아가고 싶다. 2007. 9. 10.
빗소리.. 천둥소리에 잠이 깨어.. 어제 참 날이 좋았었는데.. 그리고 다음주 까지는 계속 날이 좋다고 했었는데.. 빗소리에 잠이 깼다. 일어나보니 굵직한 빗줄기가 쏟아져 내려온다. 소나기라고 하기엔 참 거하다는 느낌이 든다. 본의 아니게 잠에서 깨어버려서.. 컴퓨터를 하며 무언가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을 찾다가 몇년만에 장나라의 4집을 꺼내들었다. 아이튠즈에도 저장이 안되있던걸 보면 구입 당시에 듣고 참 오랫동안 들어보지 못했나보다. 나 군대 이등병일때 장나라의 인기는 가히 최고였었는데.. 장나라가 부른 달팽이를 듣고 있는데, 이적의 착착 감기는 목소리가 더 좋긴 하지만.. 장나라가 부르니 담백한 느낌이 나쁘진 않다. 요즘 워낙 기교파들의 비슷한 목소리가 많아서인지, 꾸밈없이 순수한 느낌도 들고.. 그러고보면 요즘은 이전보다 음악을 좀 .. 2007. 9. 9.
군대시절 짬밥.. 우울한 기분 날려보고자, 마침 또 내일 예비군 받으러 가니깐.. 군대시절 먹었던 짬밥을 떠올려보련다. 은근히 싫어했던 메뉴들은 뭐가 있을까.. 그리 싫진 않았는데, 지겹게 많이 먹었던 닭백숙과 소불고기가 기억에 남는다. 우스갯 소리로 조류독감이나 광우병 얘기 나올때마다 닭고기, 소고기 나온다고 했었는데.. 정말 지겹게 많이 나왔던것 같다. 진짜로 싫어했던 메뉴는 뭐가 있더라.. 싫어해서인지 기억이 잘 안나네. 좋아했던것.. 딱 떠오르는게, 햄야채볶음.. 그리고 계란 장조림.. 두 메뉴다 아침마다 나오던 김을 부셔서 밥에 같이 비벼 먹으면 참 맛있었다. 훈련나가서 먹었던 잡탕 비빔밥도 기억 나고.. 그러고보니 볶음고추장과 참치 이용해서 밥 한번 비벼 먹어보고 싶다. 찐라면도 생각나고.. ^^ 쥐고기라는 소.. 2007. 9. 5.
텅빈 집.. 생각해보니, 난 98년 이후부터 텅빈 집에 혼자 있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 부모님이나 동생이 없어도 집에는 항상 단비가 있었으니깐.. 그 십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완전히 혼자였던 적이 없어서일까.. 요즘 퇴근후에 텅빈 집에 혼자 들어올때면, 굉장히 낯설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반가워 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게 이렇게도 큰거였구나 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문을 열기 위해 숫자를 누를때쯤, 안에서 타다닥 뛰어오던 발소리가 아직도 환청처럼 들려온다. 아주 짧은 상상 이후 가라앉아있는 집안 분위기를 접하게 된다. 영화속에서 기계로 만들어진 애완동물들을 키우던 모습을 접할때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날이 흐리니, 또 조금 가라앉나보다. 2007. 9. 5.
..................................... 즐거운 생각이 나질 않는다. 작은 일 하나에도 부정적인 의미를 떠올린다. 비가 내려서일까? 2007. 9. 1.
겪어봐야 안다라는 말만큼.. 겪어봐야 안다라는 말만큼.. 현실의 가혹함을 잘 드러내는 말도 없을것 같다.. 2007. 8. 27.
단비를 떠나보내고.. 이틀전부터 단비가 요실금인듯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어제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결석이 생겨서 그런것 같다며 일단 약과 주사를 처방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약을 먹고 조금은 괜찮아진듯 싶었는데, 요도라고 해야하나.. 그 부분이 수컷 강아지들처럼 돌출되 나와있는걸 보게 됐다. 급한 마음에 병원에가서 간단히 진료를 받고, 결국 오늘.. 26일에 수술을 받게 됐는데.. 체격이 조그마해서 수술이 어려워 결국 수술은 실패하고, 콩팥도 안좋고 여러모로 예후가 안좋은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결국 어머니와 상의해 안락사를 결정하게 됐다. 마지막 까지 병원의 바닥아래 철망안에서 나를 반기던 단비의 모습이 선하다. 마지막으로 안락사 주사를 맞던 모습도.. 조금씩 숨이 멎어가며 꼬리의 흔들림이 멈춰가던.. 2007. 8. 26.
벌써 환절기인가.. 얼마전에 아침 일찍 일어나 신문을 보다가 추위를 느꼈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옷도 얇게 입은 탓도 있었겠지만.. 그런데, 그 이후로 몸이 좀 안좋다. 열도 살짝 나는것 같고, 두통도 있고.. 머리에 열이 나서 두통이 나는듯해 찬물로 머리를 적셔봐도 그리 개운해지진 않는다. 코감기 기운도 살짝 있는듯 하고.. 사실 날씨예보를 보면 새벽과 오후의 온도차가 큰것도 아닌데 왜 이런건지.. 아니면, 요새 잠을 잘 못자는데, 그 때문에 몸의 리듬이 흐트러져서 그런걸 수도 있겠다. 생각해보니 이게 더 설득력 있는듯.. 2007. 8. 26.